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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싫다면 따뜻한 ‘아랍에미리트’로
글·사진 가동민 기자 | 승인 2019.03.08 02:00

UAE(아랍에미리트)가 중동에 위치하고 있어 습하고 덥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UAE의 겨울은 평균 14도에서 27도 정도를 웃돈다. 낮에는 우리나라의 초여름 날씨와 비슷하고 밤에는 선선해 초가을 날씨와 비슷하다. 그러다 보니 겨울 시즌에 관광객이 급증한다. 최근에는 두바이와 아부다비가 신혼여행지로 뜨고 있다고 한다. 지난 1월 ‘AFC 2019 아시안컵’이 개최되기도 했고 ‘2020 두바이 엑스포’를 준비하기 위해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UAE는 두바이, 아부다비 등 7개의 토후국으로 구성된 연방 국가이다. 수도인 아부다비의 왕이 대통령을 역임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시티 구단주로 유명한 만수르(UAE 부 국무총리)가 아부다비의 왕자이다.

 

중동 국가에서 사막은 필수 여행 코스다. 지프차나 SUV 차를 타고 사막의 모래 산을 넘나들면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다. 지나가다 보면 기름을 추출하는 것도 보인다. 한국에서 보던 모래사장과 달리 사막의 모래는 정말 부드럽다. 맨발로 사막을 걸으면 발이 모래 안으로 들어가면서 따스한 햇살과 달리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주황빛 사막에 노을까지 더하면 금상첨화다. 자연이 만들어 낸 오묘한 빛깔의 노을은 대자연의 위엄을 보여준다. 해가 지기 시작하면 서서히 달과 별이 선명해진다. 사막에 누워 밤하늘을 보면 금방이라도 별이 쏟아질 것만 같다. 밤이 되면 낮과 달리 쌀쌀해지기 때문에 바람막이와 같은 겉옷을 챙겨가는 것이 좋다.

 

두바이 몰 앞에 있는 부르즈 칼리파

두바이는 129개의 기네스북 기록을 갖고 있는 도시이다. 그 중 당연 눈에 띄는 것은 부르즈 칼리파일 것이다. 부르즈 칼리파는 162층, 828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다. 칼리파는 아부다비 왕의 이름이다. 주변에는 두바이 몰과 인공호수가 위치하고 있다. 두바이 몰은 세계 최대 규모의 쇼핑몰로 1,200여 개의 상점이 있고 내부에는 아쿠아리움과 영화관 등이 자리 잡고 있다. 1,200여 개의 상점이 있는 만큼 국내에 없는 브랜드 매장과 제품도 있어 관광객 필수 쇼핑 장소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호텔 분수 쇼, 스페인 카탈루냐 미술관 몬주익 분수 쇼와 함께 세계 3대 분수 쇼로 손꼽히는 두바이 몰 분수 쇼가 부르즈 칼리파 앞에 위치한 인공호수에서 진행된다. 분수 쇼 전에 LED 쇼를 먼저 진행된다. 꼭대기가 보지 않을 만큼 높은 건물이 색이 바뀌고 레이저를 쏘는 모습은 단연 압권이다. 분수 쇼의 물줄기는 150m 위까지 올라가고 음악에 맞춰 약 5분 정도 진행된다. 음악은 매 쇼마다 다르게 선곡된다.

 

세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

종교 사원을 가면 그 나라의 문화를 알 수 있다. 아부다비에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모스크가 있다. 두바이에서 차로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사원의 이름은 세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로 사원 모든 외벽이 흰색 대리석으로 돼 있어 화이트 모스크라고도 불린다. 세이크 자이드는 UAE 초대 대통령 이름이다. 세이크 자이드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모스크 안에는 기도 카펫이 있는데 1,300여명의 장인들이 모여 2년에 걸쳐 만들었다고 한다. 이 카펫은 시계에서 가장 큰 카펫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그랜드 모스크를 돌다 보면 이름답게 웅장함이 느껴진다. 그뿐만 아니라 하얀색의 외벽이 마음을 평온하게 해준다. 자세하게 볼수록 아름다운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기둥마다 화려한 꽃무늬가 있고 천장에는 비슷한 패턴의 문양들이 새겨져 있다. 특히 천장에 달려 있는 두 가지의 샹들리에는 산유국다운 부유함을 보여준다. 먼저 볼 수 있는 밝은 샹들리에는 우아함을 뽐낸다. 돔의 정중앙에 형형색색의 수백만 개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로 이뤄진 샹들리에는 보는 이들을 매료시킨다.

그랜드 모스크에는 복장 규제가 있다. 관습에 따라 여자는 머리에 스카프를 둘러야 하고 살이 노출되는 복장은 천으로 가려야 된다. 손목과 발목이 보여서도 안 된다. 남자는 간단하게 반바지를 제외한 모든 복장을 착용할 수 있다.

 

두바이 도심을 다니다 보면 많은 건물에 ‘EMAAR’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두바이 최고의 건축 회사이자 부동산 회사이다. UAE에서 자동차의 번호판을 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두바이의 번호판은 하얀색 배경으로 번호판 자릿수가 신분을 나타낸다. 한 자릿수는 왕족, 두 자릿수는 왕족의 가족, 세 자릿수는 왕족의 친척, 네 자릿수는 현지인, 다섯 자릿수는 외국인으로 분류된다. 두바이 왕의 번호판은 1번이고 왕세자의 번호판은 11번이라고 한다. 아부다비에도 비슷한 문화가 있다. 아부다비의 번호판은 노란색 배경이고 두바이와 비슷하게 자릿수가 적을수록 왕족이나 부유층에 가깝다.

아무래도 해외여행의 가장 큰 묘미는 현지식이다. 하지만 UAE는 현지인의 비율이 10% 남짓이기 때문에 현지식을 찾기 어렵다. 대신 레바논, 바레인과 같은 중동 국가의 음식을 비롯해 북한의 옥류관에서 현지 평양냉면을 즐길 수 있다.

 

글·사진 가동민 기자  syg100151@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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