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표 짜기’부터 실패 후 ‘만회하는 법’까지

 

학기의 시작을 알리는 수강 신청이 다가왔다. 수강 신청 하나로 한 학기의 시간표가 좌지우지되기에 수강 신청을 처음 하는 새내기들은 고민이 많을 것이다. 대학 생활의 첫 단추, 수강 신청의 모든 것을 건대신문이 정리했다.

 

수강 신청 전 준비운동하기

수강 신청 전에 필수적으로 해야 할 일은 바로 시간표 짜기. 마냥 막막해 보이는 시간표지만 이수 구분만 알고 있다면 쉽게 시간표를 구성할 수 있다. 이수 구분이란 과목을 분류하는 기준이다. 과목의 종류별로 수강해야 하는 과목 수가 다르기에 미리 파악하는 것은 중요한 절차다. 과목은 크게 교양과 전공으로 분류된다. 여기서 세부적으로 교양은 기초교양(기교) 심화교양(심교) 지정교양(지교)으로 한 번 더 분류되며, 전공은 전공필수(전필) 전공선택(전선)으로 나뉜다.

교양과목과 전공과목 구분 그래프
교양과목과 전공과목 구분 그래프

어려워 보이는 기준이지만 수강 신청을 처음 경험하는 새내기들이라면 3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먼저 CSP진로탐색을 수강하라. 전임교수와 직접 상담할 수 있는 과목인 CSP진로탐색은 학과 불문 우리 대학 필수교양이다. 이를 계기로 교수와 4년 이상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경우도 있고, 수강 여부가 졸업 조건에 해당하기도 하니 필수적으로 수강하도록 하자.

그다음은 기초교양을 고르는 것이다. 기초교양의 과목을 수강하지 않는다면 졸업이 불가능하기에 기초교양 수강 신청 경쟁률은 언제나 치열하다. 따라서 1학년부터 틈틈이 기초교양 수강 신청을 노릴 것을 권한다. 그중에서도 필자가 1학년 1학기 전공별로 추천하는 과목은 다음과 같다. 이공계열 학생들에겐 컴퓨팅적사고’, 비이공계열 학생들에겐 글쓰기(창조적사고와표현 비판적사고와토론 인문사회글쓰기 과학기술글쓰기)’. 대형강의인 만큼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이유에서도 위의 강의들을 추천하고 싶다.

마지막으로는 공강 시간의 현명한 배치이다. 수강 과목 시간 사이에 3시간 이상의 공백이 생긴다면 시간을 활용하기 어렵다. 공강 시간에 묶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학교를 떠나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 있기에 공강 시간은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일주일에 이틀 이상의 공강을 잡게 된다면 몰려있는 시간표 탓에 시험 기간 피로를 유발하기 십상이다. 공강시간 역시 과유불급임을 명심하자시간표를 구성할 때 유의해야 하는 점은 학과별로 상이하다. 학과별 필수이수 과목과 시간대가 천차만별이기에 우리 대학 요람을 참고해 해당 학과 졸업 요건을 꼭 알아봐야 한다.

 

이젠 실전이다. 수강 신청하기

시간표를 모두 구성했다면 과목의 수강 신청에 모두 성공하는 올 클리어를 달성하면 된다. 수강 신청은 학년별로 그 기간이 다른데 올해 새내기는 오는 23일 금요일 930~17시 진행된다. 새내기들이 수강 신청을 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로 분류된다. 바로 수강시뮬레이션을 활용하는 방법과 과목번호를 직접 입력하는 방법이다.

첫 번째로 수강시뮬레이션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수강 신청을 하기 전 건국대학교 학사정보시스템(https://kuis.konkuk.ac.kr/index.do)에 접속 후 수업-수강 신청-수강시뮬레이션 순서로 들어가 신청할 과목을 미리 담아야 한다. 과목을 담은 후에 건국대학교 수강신청 시스템(https://sugang.konkuk.ac.kr/)에 들어간다면 상단에 수강시뮬레이션을 활용해 담은 과목이 뜬다. 이를 통해 과목의 번호를 일일이 누르지 않고 간단하게 클릭해 수강 신청을 할 수 있다.

두 번째는 건국대학교 학사정보시스템의 강의계획서 혹은 학교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이하 에타’)에서 수강 신청할 수업의 과목번호를 알아두는 것이다. 후에 수강 신청 기간이 됐을 때, 과목번호를 빠르게 타자로 입력해 신청할 수 있다. 각자 더 잘 맞는 방법을 골라 수강 신청에 임할 수 있으며 경쟁률이 치열한 과목부터 수강 신청할 것을 당부한다. 각 과목의 경쟁률은 에타 강의평 상단의 담은 수가 높을수록, 선배들이 수강 신청한 이후에 잔여석이 가장 적을수록 치열하다고 할 수 있다.

 

학사정보시스템 큐알코드
학사정보시스템 큐알코드
수강신청시스템 큐알코드

 

솟아날 구멍은 있다. 수강 신청 실패 만회하기

수강 신청은 언제나 떨리는 법이다. 모든 것이 처음일 새내기도, 졸업을 곧 앞둔 학기생도. 마치 우리 대학에 처음 입학한 순간처럼 가슴이 두근거리곤 한다. 그렇기에 실수해도 괜찮다. 계획했던 것 중 한 과목이라도 잡았다면 칭찬받아 마땅하다. 모든 게 예상을 비껴가는 수강 신청의 성공을 장담할 수는 없지만, 실패를 만회할 길은 많다.

첫 번째는 전체 학생 수강 신청 기간을 노리는 것이다. 학년별 구분이 사라지고 다··연계 전공생까지 모두 수강 신청에 참여할 수 있는 26930~2717시 사이에 다시 한번 수강 신청을 할 기회가 주어진다. 이때를 놓치지 않고 열심히 클릭한다면 수강 신청에 성공할 수 있다. 그리고 이틀간 진행되는 수강 신청 시간 중 다른 사람들이 과목을 취소하는 경우 또한 종종 일어나니 수시로 수강신청 시스템에 들어가 본다면 운이 좋게 수강 과목을 신청할 수 있다.

다음으로는 과목 담당 교수에게 메일을 보내는 것이다. 교수자에게 수강하고 싶은 이유를 포함한 메일을 진심을 담아 작성한다면 제한 인원 이상으로 받아주는 예도 있으니 시도해보면 좋다.

 

모든 목소리가 동등한 크기를 가질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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