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래교육의 포인트로 디지털, 융합, 진로 이 3가지를 꼽을 수 있다. 디지털은 아날로그식 수업 방식을 디지털 기기들을 활용하여 수업 방식을 디지털화하는 것이다. 융합은 문과와 이과의 융합과 통합 교과 수업의 발전으로 현재 정부는 Scientist, Technology, Engineering,Art, Mathematics를 합친 STEAM 방식을 추구하고 있다. 또한 정부뿐만 아니라 기업도 어느 분야이든 인문학적 소양을 강조하며 융합을 중요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진로는 자신이 원하는 길을 찾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다른 것들도 학교에서 진행되고 있겠지만 융합을 위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다전공 제도이다. 다전공 제도는 입학할 때 정했던 원전공 외에 자신이 관심 있는 다른 전공을 선택하여 이수할 수 있는 제도이다. 이를 이용해 평소 자신이 하고 싶었지만 여건상 하지 못했던 공부나 관심이 많았던 공부를 또 하나의 전공으로 깊게 배울 수 있다. 비슷한 전공들을 연계해서 공부할 수도 있지만 전혀 다른 전공을 선택하여 같이 공부함으로써 한 문제를 다양한 시각들로 바라 볼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그렇게 과마다 각각의 특색이 있는 베이스가 여럿 생길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그들과 이야기하고 거기에서도 배울 수 있다는 점도 다전공 제도의 큰 장점이다. 또한 실질적으로 다전공을 가장 많이 하게 되는 이유인 졸업 후 원전공과 다전공 두 진로를 모두 노릴 수 있다는 것도 역시 다전공의 장점이다.

하지만 그러한 점에서 양날의 검같이 다전공에도 그늘이 존재한다. 건국대학교에서는 다전공 제도를 하게 되면 원전공의 이수시간을 줄여주어 두 전공을 하게 되어도 4년 안에 졸업이 가능하다. 이 점은 학교를 더 오랫동안 다니지 않아도 되는 장점으로 볼 수도 있지만, 동시에 두 전공에 대한 깊이가 떨어져서 이것도 저것도 아니게 흐지부지 될 수 있다. 또한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싶은 진로가 아니라 취업을 위해 다전공을 많이 하는 추세는 주로 어느 한 전공에 다전공생들이 몰리게 만들어 너무 많은 학생들이 다같이 한번에 수업을 듣게 되어 수업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이를 잘 고려하여 자신이 목표하는 바와 진정으로 원하고 싶은 것을 생각하고 다전공 제도를 이용하면 누구보다 계획적이고 깊이 있는 대학생활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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