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사체는 문래창작촌의 한 건물에 있는 깨진 유리다. 이곳은 70년대에 철강 공업이 발달했던 곳으로, 이제는 그 모습만 유지하고 있다.
 그런 곳에서 깨진 유리창은 오래된 세월의 흔적이라고 할 수 있다. 덕지덕지 붙인 테이프에는 깨진 유리와 떨어진 파편을 다시 붙이기위해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지만 끝내 실패한 모습이 슬프다. 그 너머로는 다른 낡은 건물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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