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가수 이광석 동문이 중강당 무대에서 노래하고 있다

 지난 1월 29일 늦은 7시 우리대학 학생회관 중강당에서 청년건대가 특별한 신년회를 열었다. 청년건대는 1990년 전후에 있었던 민주화 학생 운동권 출신의 우리학교 졸업생들이 만든 모임이다. 행사는 이광석 동문과 노래를 부르고, 동문들과의 추억을 이야기하는 등의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신년회는 2016년을 맞이하여 서로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기 위해 열렸다. 더불어 청년건대 동문이자 민중가수인 이광석(부동산학과 91학번) 동문은 이번 행사를 통해 3집 발간후원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그는 노래패 ‘우리나라’ 소속 가수로 25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거리로 나가 이 시대의 약자를 위한 노래를 부르고 있다.

 이 신년회의 또 다른 주인공은 우리대학 졸업생인 전식렬(법학과 89학번)동문이었다. 그는 2013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지만 청년건대는 이 혐의를 부정하며 그는 양심수라고 주장하고 있다. 재판 과정에서 불합리한 증거들이 채택됐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의 동문들은 소송을 통해 하루라도 빨리 그가 석방될 수 있도록 후원금을 마련하고 있다.

 이광석 동문은 “그래도 거리에 나가 다 같이 노래를 부르고 저항한다면 미래가 점점 더 밝아질 것이라고 믿는다”며 “후배들도 이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요즘 대학생은 취업문제에만 급급해서 사회문제에는 관심을 잃어가지만 그 취업문제 또한 ‘사회 구조 모순’의 일부”라며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개개인의 문제들도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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