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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건대인 –캠퍼스 안 지역 주민들을 만나다
이용우 기자 | 승인 2017.04.05 21:22

수업 들으러 혹은 다른 일 때문에 캠퍼스 안을 누비다보면 꼭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참새에게 밥을 주는 아저씨’, ‘등산복을 입고 산책하시는 할머니, 할아버지’ ‘교복을 입고 통학하는 중 고등학생’ ‘부모님과 놀러 나온 꼬마’ 등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보인다. 그들에게 공통점이 하나 있는데 우리대학 주변에 살거나 살았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들에 대해 호기심은 있었지만 이야기 할 기회는 많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 사진 기획을 통해 그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지려고 한다.

 

오리에게 모이를 주는 묘령의 아저씨 (사진 이용우 기자)

“자랑할 일도 아닌데 그냥 김 아무개라고 써주세요” 이름을 묻자 오리 아빠 김철수(가명)씨는 쑥스러우신지 익명을 요청하셨다. 김철수 아저씨는 11시나 6시에 청심대에 나와 오리와 참새에게 조밥을 나눠주신다. 김철수 아저씨는 어렸을 적에 부모님이 양계장을 하셔서 유독 새에 대한 애정이 많으시다. 오리나 거위 잉어들이 자신을 알아봐주고 따르는 것이 삶에 있어서 큰 행복이라는 김철수 아저씨. 지나가는 학생이 비둘기에게는 먹이를 주지마라고 부탁을 해 오리와 참새에게만 먹이를 주신다.

 

건국대를 다니는 손녀를 위해서 이사까지 한 박찬수 할머니 (사진 이용우 기자)

박찬수 할머니는 나이를 묻는 기자에게 손사레를 치며 “여자의 나이는 묻는 것이 아니여”를 연신 외쳤다. 할머니의 손녀는 현재 우리대학 중어중문학과를 다니고 있다. 지금은 중국으로 교환학생을 갔다. 손녀 때문에 자양동까지 이사 올 정도로 애정이 대단한 할머니신데 요즘 손녀를 통 못 봐 그리워 하신다. 할머니는 손녀에게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매일 2시에 캠퍼스를 도신다. 

 

하루도 빠짐없이 캠퍼스를 산책하는 박정수 할아버지 (사진 이용우 기자)

“청년, 질문좀크게해봐!귀가잘안들려서그래” 박정수 할아버지는 웃으시면서 인터뷰에 임해주셨다, 박 할아버지는 하루도 빠짐없이 우리대학 캠퍼스 안에서 산책을 하신다. 원래 점심때 산책을 하시는데 일이 있어 시간이 안 되실 때는 늦은점심시간이라도 캠퍼스 산책을 꼭하신다. 예전에는 휴식을 취하지 않고 캠퍼스를 쭉 도셨지만 요즘은 체력이 부족하여청심대에서 꼭 한 번휴식을취하신다. 혼자오실때도있고친구분과같이오실때도있다고 하시면서 나중에 또 보자고 반갑게 인사를 건네주셨다.

 

건국 우유를 즐겨 마신다는 예성이 (사진 이용우 기자)

화양동에서 살다가 광나루역으로 이사 갔다는 예성이는 이사 가기 전에는 매일 우리대학에서 놀았다. 이사를 가긴 했지만 할아버지집이건대근처여서 한 달에 두 세 번은 온다. 예성이는 청심대에서 오리들에게 먹이를 주는 것을 가장 재밌어 한다. 예성이는 건국대하면우유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고 한다. 건국우유가 가장 맛있다면서 엄지를 척 내밀었다.

좋은 대학을 가고 싶지만 건국대는 그다지 가고 싶어하지 않는 영욱이와 승인이 (사진 이용우 기자)

건대부중 3학년에 재학 중인 영욱이와 승인이. 통학로로건대캠퍼스를이용한다. 창의관-과학관-건대부중 코스로 통학하면서 우리대학을 쭉 스캔하면서 간다. 가장 인상 깊은 것은 유석창박사의 석상이다. 좋은대학교를가고싶지만건대는 좋은 대학에 안 들어간다는 영욱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듣지 않았다.

 

이용우 기자  a6331602@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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