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정(문과대ㆍ문콘4) 학우는 현재 카카오페이지에서 웹툰 <존잘시대>를 연재하며 웹툰 작가 ‘꿈나무’로 활동하고 있다. 꿈나무란 학문, 운동 따위에 소질이나 재능이 있는 아이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아직 자신을 ‘아이’, 즉 성장 중에 있다고 말하는 닉네임부터, 사뭇 궁금증을 자아내는 웹툰의 제목 <존잘시대>까지. 그리고 무엇보다 ‘웹툰 작가로서의 삶’이 어떨지 궁금해서 <건대신문>이 직접 만나봤다.

 정 학우는 본인을 가장 먼저 데뷔 5개월 차 따끈따끈한 신인 웹툰 작가 ‘꿈나무’라고 소개한다. ‘꿈나무’는 웹툰 작가로서의 닉네임이기도 하지만 그녀의 현재 상태를 일러주는 듯하다. 또 최근 최대 관심사는 르네상스 3대 거장이며 연재 중인 웹툰 <존잘시대> 역시 그와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다.

 간단히 자기소개를 하자면?
 성장기가 끝났으니 키는 더 이상 크지 않지만, 사람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는 더 키우고 싶어서 노력하는 삶을 지향하고 있는 사람이에요.

 ‘꿈나무’라는 닉네임도 그런 지향점과 연관된 것인지.
 맞아요. 레오나르도 다빈치 자체가 약간 어린 아이 같은 성향이 있었어요. 다빈치의 천진무구함과 세상만사 모든 것에 관심을 갖고, 애정을 기울이는 태도를 좋아해요. 저도 사람과 세상을 바라볼 때 시야를 넓히려면, 다빈치처럼 아이의 시선으로 세상을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꿈나무’라는 말만 딱 들으면 어쩌면 약간 유치하기도, 아이같기도 하잖아요. 저도 아이의 눈높이에서 세상을 바라보고자 하는 삶을 지향하는 마음에서 지은 닉네임이에요.

 다빈치가 롤모델인 것인지.
 네. 제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천재성을 따라갈 수는 없겠지만, 저는 천재만이 천재적인 꿈을 꿀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일화를 들자면, 다빈치가 500년 전에 비행실험을 해서 인간의 날개를 만들려고 설계를 했어요. 놀라운 천재성으로 엄청난 노력을 했는데도 다빈치는 결국 실패를 했어요. 그런데 후대에 많은 사람들이 그 노력을 이어서, 비록 천재가 아닐지라도 비행기를 개발했죠. 덕분에 이제 전세계 사람들이 날라 다닐 수 있게 됐잖아요. 그것처럼 천재만이 천재적인 꿈, 즉 기상천외한 꿈을 이룰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천재를 본받아서 노력하는 사람들도 그 꿈에 동참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현재 연재 중인 웹툰 <존잘시대>에 관한 간단히 설명을 하자면?
 ‘존잘’이라는 은어가 있어요. 아이돌 좋아하는 사람들은 ‘매우 잘생긴’이라는 뜻으로 쓰고, 그림 그리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그림을 매우 잘 그리는’ 사람이라는 뜻이라 해서 ‘존잘’이라고 많이들 표현해요. 저는 그런 ‘존잘’이 많았던 시대, ‘존잘’들이 활동을 많이 했던 시대가 르네상스였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르네상스 시대를 비유한 게 ‘존잘시대’고, 르네상스 시대에 활동했던 3대 존잘들의 이야기를, 보다 현대적인 관점으로 재해석한 4컷 개그 만화예요.

 웹툰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제가 애니 고등학교를 다녔어요. 애니 고등학교를 다닐 때는 만화를 계속 그리고 싶었는데 대학교까지 만화학과로 진학하기에는 뭔가 석연치 않았어요. 만화를 그리고 싶다는 생각은 막연히 있었는데, ‘내가 공모전을 내서 빨리 데뷔하고 싶다’같은 생각은 없었어요. 왜냐하면 이건 그냥 취미로 삼아도 괜찮고, 어찌됐든 ‘취미든 전공이든 나는 그냥 만화를 그릴 거니까’라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엄마랑 유럽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배운 바를 기반으로 SNS에다가 네 컷 만화를 한 두 개 정도 올렸는데, 이 만화가 웹상에 퍼졌어요. 그 다음날 바로 외부에서 컨택이 들어왔어요. 거기서 콘텐츠가 좋으니까 정식 연재를 준비해보자고 하셨던 게 계기가 됐어요.

 웹툰 작가의 한 주 사이클은?
 한 주 사이클이 비축기랑 연재기가 조금 달라요. 비축기간 때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그렸어요. 그런데 사실 연재 기간 동안에 스케줄은 하루 콘티, 하루 스케치, 하루 색칠해가지고 3일이 한 화 완성 사이클인 거예요. 그렇게 3일을 2번 반복해서 6일 동안 2화를 완성하고 하루 쉬고. 이런 느낌이에요. 그런데 미리미리 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마감 막바지에 작업하고 그래요. 다른 직업들이랑은 차이가 있는 게, 보통은 대부분 휴가 기간이 있잖아요. 그런데 휴가 기간에도 사람들은 웹툰을 보기 때문에, 웹툰 작가들은 그려야 하는 거예요. 그래서 저도 미리 마감을 촉박하게 하느라 이번 5월 황금연휴 전 주에는 진짜 바빴어요.

 이야기 소재의 영감은 주로 어디서 얻는지?
 보통 일상 만화를 그리는 사람들은 일상에서 소재를 얻을 텐데, 저는 역사에 기반한 만화를 그리니까, 책에서 많이 영감을 얻어요. 책을 읽다보면 좋은 소재들이 많이 기록되어 있어요. 제 만화의 주인공 중에 ‘바사리’라는 사람이 있는데, 본인도 예술가이면서 선배 예술가들, 르네상스 3대 거장들의 이야기를 엄청나게 기록을 잘 해놨어요. 바사리가 거의 르네상스 미술사를 정립했을 정도로 꼼꼼했던 사람이에요. 그 디테일한 기록이 있기에 제가 거기서 소재를 많이 얻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이번에 45화까지 이번 <존잘시대>를 끝내고, 3화정도 특별편을 그렸는데 그 때는 우리나라 화가 3명에 대해서 그렸어요. 그런데 그 분들에 대한 정보는 별로 남아있지 않더라고요. 바사리같은 사람이 없었나 봐요. 그게 좀 안타까웠어요.

 공부를 많이 해야겠네요.
 네. 제가 작년 초부터 계속 책을 많이 봐왔어요. 학교 도서관에 있는 르네상스 관련 책은 거의 다 본 것 같아요.

 웹툰 작가가 갖춰야 할 자질 3가지를 꼽는다면?
 웹툰 작가로서 가져야 할 것 같은 세 가지 마음가짐……. 첫 번째는 ‘책임감’이에요. 음악 쪽에 종사 중인 2년 후배가 있어요. 그 후배가 “내가 아프든, 바쁘든, 다른 일을 하고 싶든, 마감은 무조건 지켜서 내 신뢰를 무너뜨리지 말아야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 후배한테서 책임감을 배웠어요. 두 번째는 저도 더 지켜야 하는 건데, 미루지 않는 ‘성실함’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세 번째는 아까 말씀드린 천진난만함과 이어지겠네요. 일상생활에서 더듬이를 콕 세우고 있다고 해야 하나? 그러니까 항상 무언가를 배우려는, 주변에서 자꾸 뭔가를 배워서 써먹으려는 ‘열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일상 속에서도 배울 점들을 자주 캐치해내는지.
 사실 만화에서도 제 주변 사람들 모습에서 유래된 게 많아요. 만약에 게임에 관심이 없어도 옆에서 누가 게임을 하고 있으면, “뭐야?”, “뭔데?” 하고 게임에 대해서 들어보려고 해요. 거기서 게임 용어같은 것을 써먹으려고 하고 그러거든요. 웹툰은 보통 젊은 사람들이 많이 읽으니까 제가 그 사람들의 감성의 선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서요. 노력을 많이 하고 있어요.
 
 웹툰 작가 이외에도 계획 중인 미래의 모습이나 활동이 있다면?
 이탈리아에 만 25세 이하의 전세계 예술가들을 모아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창작센터에 지원을 해보고 싶어요. 아직 포트폴리오 마련이 안 됐는데, 만화가 될지는 모르겠어요. 사실 지금 당장은 일단 경력을 쌓는 게 우선인 것 같아요. 나중에 다른 공부하는 것도 “저 이런 것들을 했던 사람이고, 이런 것을 해보고 싶습니다” 하는 식으로 말하면 보다 설명이 쉬워지니까, 주어진 것을 열심히 하려고 해요. 또 이번 년도까지는 2부를 그려야 하니까 지금은 단계적으로 작가만 생각하고 있어요.

 웹툰 연재를 시작할 때 결말까지 디테일을 다 생각하는지.
 저도 처음에 이게 궁금해서 PD님한테 물어봤어요. “연재하기 전에 결말까지 짜놓고, 보여드리고 제가 컨펌을 받아서 연재를 시작해야 하나요?”하니까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작가님 마음대로 하면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PD님마다 다를지는 모르겠는데, 저희 PD님은 전적으로 작가 재량에 맡기세요. 이야기가 산으로 가든 어디로 가든, 한 화씩만 체크만 해주세요. 내용도 이번 화 자체 내에서의 재미만 보는 것 같고 이야기의 결말까지는 작가재량이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웹툰이 독자들에게 읽히기 전까지의 과정이 어떻게 되는지.
 제가 졸라맨이랑 말풍선을 그려서 콘티를 짜요. PD님이 콘티를 보시고 그리라고 하시면, 그린 다음, 다시 PD님이 대사의 폰트 같은 걸 편집을 하세요. 그 다음 카카오페이지의 담당자한테 가게 돼요. 저 포함 총 세 사람이 보게 되네요.

 콘티를 짜서 보냈는데, 그리지 말라고 하는 경우도 있는지.
 48화 그리면서 한 2, 3번 정도 내용이 왜 이렇게 되는지 설명을 요구하시는 것 말고는 달리 체크 안 하세요. 아니면 “이 대사는 이 표현보다 저 표현이 낫지 않을까요?” 정도로요. 작가한테 거의 전적으로 맡기는 거죠.

 추천해주고 싶은 웹툰이 있다면?
 사실 요즘 다른 웹툰을 잘 안 봐요. 그냥 참고차 한 두 번씩 보는데, 제가 그리기도 바쁘니까 볼 새가 없어요. 이제 보려고요. 저는 제가 그리는 만화랑 좀 비슷한 만화들을 좋아해요. 학습만화류를 특히 좋아하는데 <히스토리에>라는 만화도 좋았고요. 버트런드 러셀의 이야기를 그린 철학 만화 <로지코믹스>라는 책도 좋아요.

 좋아하는 만화 작가가 있다면.
 지금은 돌아가셨는데, 허영만이나 이현세 세대에 고우영이라는 작가가 있었어요. 그 분을 엄청 좋아해서 책도 많이 모았어요. <초한지>, <삼국지>, <18사략> 등등이요.

 예전부터 학습만화 위주로 읽은 건지.
 고등학교 때 공부를 좋아했어요. 공부도 좋아하는데, 만화도 그리고 싶었어요. 그렇다고 완전히 만화 쪽도, 완전히 공부 쪽도 아니어가지고 갈팡질팡하다가 결국에는 ‘내가 공부한 걸 만화로 그린다’는 타협점을 찾은 것 같아요.

 사람들에게 어떤 웹툰 작가로 기억되고 싶은지?
 이런 질문을 받으니 벌써 대가가 된 것만 같아요. 하하. 제 성격 자체가 진지한 것에 익숙하지 않아요. 그래서 그렇게 진지한 연출도 못하고 그래요. 저는 제 만화에서 등장하는 개그들처럼 밝고, 생기발랄한 이미지이고 싶어요. 혹은 그런 아우라를 지닌 작가이고 싶어요.

 웹툰 작가 지망생에게 전하고 싶은 말?
 사실 저도 작가하기 전에는 ‘아직 준비가 안 됐어’, ‘나는 은둔자처럼 양질의 퀄리티를 파서 대작을 만들 거야’ 이런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막상 하고보니까 그렇게 피를 불태우는 그런 각오 없이도,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노력해서 그만큼만 해도 데뷔를 하고 연재를 할 수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꿈을 유기하지 말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부분만큼이라도 확실히 하는 게 필요한 것 같아요. 또 그런 마음으로 자꾸 무언가를 시도하는 정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누가 보면 어느 정도 현실적으로 타협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 이 상태에서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내보이는 것도 필요해요. 점점 발전해가면 됩니다. 그러니까 여유 있는 마음을 갖고 준비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부터, 미루지 말고. 당장 지금부터 시도를 하시면 좋겠어요. 남한테 꾸준히 만화를 보여주고, PR도 하시고요.

 꿈을 유기하지 말라. 좋은 말이네요.
 왜냐하면 제가 애니 고등학교를 다닐 때 주변에 만화를 그리는 애들이 많았잖아요. 그런데 어떤 친구들은 정말 도자기 깨는 장인 정신처럼, 다 그려놓고서도 “이거 이상해” 하면서 만화를 다 찢어가지고 공모전에 못내는 그런 친구들이 있었어요. 그런 분들이 아마 많이 있을 거예요.

 어릴 때부터 만화를 좋아하셔서 애니 고등학교를 간 건지.
 네, 초등학교 때부터 엄청 좋아했어요.

 그럼 초등학생 때부터 품어온 소망을 이룬 것과 마찬가지네요.
 그런 건가요? 그런가봐요. 그런데 뭔가 예전부터 ‘만화가가 되야지!’ 이런 느낌이 아니고 ‘아 만화가 좋다’는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이뤘다는 감격보다는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인생이 가고 있다는 그런 감각이에요.

 


<이름 인터뷰>

 Yesterday. 어제 무슨 일을 했는지? 
 이런 질문을 해주셔서 정말 기분이 좋네요. 어제 데이트를 했어요. 그저께 가로수길에서 헤이즈가 공연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헤이즈를 찍으려고 하다가 핸드폰을 바닥에 떨어뜨려서 액정이 깨져버렸어요. 그래서 어제 중고 핸드폰을 한강진역에서 샀어요. 그렇게 한강진역 간 김에 데이트를 해서 이태원이랑, 리움 미술관 쪽이랑, 경리단길 돌면서. 쭉 데이트 하고 왔어요.

 어디가 제일 좋았는지.
 리움 미술관 뒤쪽에 남산 공원으로 가는 길이 있는데 그 쪽이 한적하고 좋더라고요. 높은 지대라서 바람도 시원하게 불고, 달동네 다 보이고 자연도 있고요. 그래서 너무 좋았어요.

 Obtain. 최근 노력 끝에 얻은 게 있다면?
 공모전에서 합격했어요. 아시아나 드림윙즈라는 공모전이 있는데, 원하는 꿈과 나라를 접목시켜서 6박 7일의 여행 계획서를 내면 돼요. 아시아나 항공이 서비스하는 노선이라면 어디에나 지원을 할 수 있어요.

 Ongoing. 요즘 계속 진행 중인 일이 있다면?
 음. 운동을 하려고요. 그러니까 정확히는 ‘운동을 하려는 마음’이 항상 진행 중이에요. 웹툰 작가 생활을 하면서 하루 사이클이 바뀌어서, 새벽에는 깨있고 아침 6시부터 낮 12시까지 자고 그래서 건강이 너무 틀어져버려서 문제예요. 그래서 건강을 되찾으려고 하고 있어요.

 Journey. 여행 가고 싶은 곳이 있다면?
 이탈리아. 르네상스 3대 거장의 생애와 업적의 흔적들이 다 담겨있는 곳이잖아요. 거기 가서 공기도 흡입해보고 싶어요. 사실 제가 재작년에 로마를 하루 스쳐갔는데, 거기에 그런 전설이 있어요. 트레비 분수에 동전을 던져서 들어가면 그 사람은 로마로 또 돌아오게 된다는. 그런데 제가 갔을 때는 트레비 분수가 공사 중이었어요. 그래서 동전을 못 던지고 왔는데, 제가 그 전설을 깨보고 싶은 그런 마음도 있어요.

 Embarrassed. 최근 당황했던 일은?
 몸무게를 잰 일. 흐흐흐흐흐. 치마가 안 들어가서 당황했어요.

 Only. 오직 자신만이 가진 것이 있다면?
 옛날에 애니어그램 유형 결과를 보고 공감했었는데, 제가 슬픔 자체를 두려워해요. 저 자체가 안 좋은 감정에 빠지는 상태를 두려워해서 남이 저한테 화를 내도, 같이 화를 내는 게 아니라 최대한 웃으려 하는 게 있는 것 같아요. 여기엔 좋은 것도 있고 나쁜 것도 있는 것 같아요.

 Natured. 자신의 성질을 어떻다고 표현할 수 있는지?
 부산해요. 지하철을 타도 가만히 안 있고, 광고지 있는 건 있는 것대로 다 읽어요, 그리고 사람들을 관찰하기도 하고, 가만히 있지를 못해요.

 웹툰 작가로서 좋은 태도 같아요.
 저는 좋은데, 주변 사람들한테는... 완전 주의력 결핍자같이. 흐흐.

 Gather. 마지막 질문이에요. 요즘 모으고 있는 게 있는지?
 마지막이라고 하니 아쉬워요. 음. 저는 뭔가 소중한 소장품이라기보다는 예쁜 패션이나, 아니면 약간 시각적으로 매력적인 광경을 보면 무조건 사진을 찍어요. 사진들이 일주일에도 몇 백장씩 모이고 그러는데 그런 자료사진들을 정말 꾸준히 모아요. 고등학생 때부터 계속 습관이 된 것 같아요. 예쁜 게 있으면 이미지를 훔치는 그런 느낌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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