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중 학식단가 올렸다가 총무처 제재로 원상복구 소동도

사진 김예신 기자

우리대학 학식 위탁업체인 ‘아워홈(교직원식당, 기숙사식당, 도서관 지하식당, 학생회관 지하식당)’과 ‘신세계푸드(학생회관 1층식당)’는 최근 총무처에 학식단가 인상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학생 기호 반영 메뉴개발 △최저임금 상승 △식자재 가격상승이 그 근거다. 한편 ‘신세계푸드’는 방학 중 학식 단가를 올렸다가 총무처의 제재로 다시 내린 바 있다.

대학교육혁신원 교육성과관리센터가 실시한 우리대학 ‘학생만족실태조사’에서 따르면 학식 음식 가격과 맛에 대한 학우들의 만족도가 저조한 사실이 드러났다. △가격 △맛 △청결성 △직원 친절도 항목으로 실시된 조사에서 평균점수에서 2016년과 2017년각 5점 만점을 기준으로 3.60과 3.98로높은 편이다. 그러나 세부항목으로 보자면 가격 항목에선 3.09와 3.40 맛 항목에선 각 2.75와 3.06으로 평균에 크게 못 미쳤다. 또한 청결성과 직원 친절도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평균이 높았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학생만족실태조사에서 맛과 가격에서 낮은 수치를 받은만큼 학식 단가 인상에 대한 학생 여론도 회의적이다. 정현종(사과대·정치17)학우는 학식을 이용하는 이유로 가격을 꼽으며 “단가를 인상하면 더 이상 이용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허윤아(이과대·물리15)학우 또한 “현재 가격 보다 인상된다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학교 주변 식당을 이용하겠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접근성을 이유로 이용은 하겠지만 만족도가 떨어질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임승환(경영대·경영17)학우는 “가격 변동 이후에도 학생식당을 이용하겠지만 만족도는 지금만 못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김유진(KIT·의생공15) 총학생회장은 “학식가격 인상이 학우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며 학식 가격 인상 추진에 대해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학생회장은 “총무처와 협의 중 가격 상승이 수요저하로 이어져 매출에 악영향이 갈 수 있음을 주장 할 예정”이라고 말하며 “학식쿠폰을 비롯한 학생의 금전적 부담을 덜 수 있는 혜택 강화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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