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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기본권을 생각하며
건대신문사 | 승인 2018.11.07 08:00

얼마 전 있었던 중간고사 기간 학생들의 불만이 여러 곳에서 터져 나왔다. 도서관에서 공부하던 중 6층 스터디 공간 공사소음으로 시험 준비에 문제를 줬기 때문이다. 도서관 6층은 현재 K'reativeCube 조성공사가 오는 11월 15일까지 PRIME 3차 교육환경개선분야 사업으로 교내 부족한 팀 기반 스터디 공간 확충 및 창의융합학습 공간 구축을 위해 실시되고 있다. 학생들의 공간이라는 점은 동감하지만, 학생들 사이에서는 굳이 왜 시험기간에 공사를 하는지 모르겠다는 의아함이 만연했다.

학생들의 불만은 단순히 소음 문제로 터진 것이 아니었다. 중간고사 시작 직전이었던 지난 10월 9월 저녁부터 10일 오전까지 학생들이 수업자료를 받고 공부를 하던 이캠퍼스에서 오류가 발생해 이용하지 못했다. 학생 커뮤니티에서는 스마트출석제도 등으로 스마트화를 학교에서 강조하지만, 정작 학생들이 필요할 때 이용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학교 신뢰가 떨어졌다는 여론이 강했다. 이에 대해 정보통신처는 동일한 장애 및 오류가 발생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이캠퍼스가 운영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사건이 터지고 수습하는 모습들은 수없이 보여줬던 정보통신처의 모습에 학생들은 쉽게 믿음을 줄 수 없을 것 같다.

불만이 불안으로까지 바뀌는 사건까지 있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동덕여대 알몸남’이 우리대학에서도 왔었으며, 우리대학 여러 곳에서 알몸으로 자위행위를 하는 모습을 사진에 찍어 SNS에 올린 일이 학생들 사이에서 알려져 불안감으로 작용됐다. 늦은 밤까지 시험공부를 하던 학생들에게는 외부인의 위협이 두려움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덕여대 학생들은 이번 알몸남 사건에 대해 강한 문제의식을 느꼈다. 학생들은 사건을 듣 자마자 대학 본부에 캠퍼스 외부인 출입 관리 및 보안에 대해 학교에 책임을 지적하며 필리버스터를 진행했고, 동덕여대 본부에서는 학생들과의 간담회를 열었다. 하지만 우리대학 본부에서는 이번 사건에 대해 일언반구도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상기 총장이 임기 후반을 달리고 있는 과정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이 참 많다. 학제 간 장벽을 허무는 융합,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 사업, 창업 활동 장려, 스마트 출결제도 등 많은 제도들이 도입,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제도들의 기본이 뚜렷한가에 대한 질문에는 의아함을 남기고 싶다. 대학이 학생들의 학습권을 지켜주지 못한다면, 과연 진정한 융합이 실현될 수 있을까? 대학이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환경도 지켜주지 못한다면 쾌적한 교육환경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대학이 발전보다는 기본을 강조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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