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사업은 우리대학 발전의 유례없는 전기가 될 것이다. PRIME사업 예산 70%가 투입됐던 교육환경 개선사업으로 학우들이 모여서 공부할 쾌적한 공간이 생겼다. 신입생에게는 PRIME장학금을 수여해 관련학과의 입시결과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진행과정보다는 이후가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사진제공 PRIME 사업단

 

대폭 넓어진 배움의 기회

△드림학기제 △플러스+ 학기제 △프라임 인문학 등을 통해 주입식 교육을 벗어나 자기주도적 학습이 가능해졌고 배움과 취업을 연결시켰다. 채용연계와 현장실습 등 산업체와 연계해 전문성과 현장성을 길러 졸업 후 취업하려는 학우들에게 도움을 줬다. 또한, 비교과 관리 커뮤니티인 위인전(We人傳)을 만들어 진로설계·학습·상담분야를 관리하는 창구를 하나로 만들어 운영했다. 학우들은 위인전에 등록된 특강과 세미나를 이용해 정규강의와 연관된 흥미롭고 실용적인 교육을 들을 기회가 많아졌다.

 

캠퍼스 내 교육환경 개선

PRIME 사업의 실시로 일어난 긍정적인 변화는 교육의 형태가 다양해지고 강의환경이 개선되었다는 것이다. 첨단·토론식 강의실 신축 후 정보전달위주의 강의를 벗어나 생각을 공유하는 토론식 강의가 많아졌다. 신설학과와 정원변동이 있는 학과에 총 26개의 실습실이 생겼고 △책걸상 교체 △환기장치설치 등 정원증가학과의 48개 강의실의 환경개선을 했다. 또한, 창의융합학습공간인 K-CUBE가 △생명과학관 2층 △공과대학 1층 △상허도서관 6층 △학우회관 1층 △상허연구관 3층 총 5곳에서 신축됐다.

 

KU SMART FACTORY

신공학관에 위치한 VR, 3D프린터, 목공, 설계 등을 실습할 수 있는 오픈형 LAB실이다. 설계부터 제작까지 모든 과정을 실습할 수 있다. 주기적으로 아두이노와 3D프린터 등 고가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기를 체험하고 사용방법을 교육하는 행사도 열린다. 학우들은 스마트팩토리에서 상상 속에서 생각한 것들을 실제로 구현할 수 있다. 다만 이를 이용하는 학우들이 적어 학우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해 보인다.

 

신설된 KU융합과학기술원과 8개 PRIME 학과

PRIME 사업이 시작되면서 생긴 가장 큰 변화는 8개의 PRIME 학과의 신설이다. 이들 학과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춘 창의융합인재를 양성할 목적으로 신설됐고 플러스 학기제와 PRIME장학 등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일차원적인 교육과정에 대해 학우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김윤전(KIT·스마트ICT18) 학우는 교육과정에 대해 “학교가 학우들에게 부담을 많이 지운 것 같다”며 “융합을 위해선 타 과와의 교류도 필요한데 그럴 기회가 실질적으로 부족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옥희(KIT·스마트ICT17) 학우는 “우리 학과만의 특색있고 실속 있는 과목을 개설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히며 “아직 KIT 전용 건물이 없는데 후배들은 KIT 건물에서 공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PRIME 사업, 이후가 중요하다

일각에서는 PRIME 사업이 일회성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3년간 408억의 지원을 받아온 대형사업들이 사업 종료 후에도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다. 이에 대해 PRIME사업 단장 강황선 행정학과 교수는 “PRIME사업 중 성과가 좋은 것은 계승할 것”이라고 밝히며 “계획대로 PRIME학과 지원은 계속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속돼야 하는 주요 사업들의 이후 사업 예산에 대해서는 “이번 대학평가에서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돼 받게 되는 일반재정지원금을 활용함으로써 교비 투입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PRIME학과의 인원감축 우려에 대해서는 “정원은 사업초기부터 총장님께서 강조하고 사회적으로 약속한 부분”이라며 “모든 학과들의 인원감축 문제는 교육부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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