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연 예·결산안, 감사 시행세칙 개정안 등 부결 -이번부터 참가자 전자투표 도입

설현우(예디대·리디15) 리빙디자인학과 학생회장이 질문하고 있다/사진 박가은 기자

지난 3월 20일 상반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가 열렸다. 이날 전학대회에서는 △총학생회·중앙자치국 임원 인준 △학칙 개정 논의 △단위별 예·결산안 승인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다. 당초 논의 안건으로 자치기구퇴출 조항 신설 필요여부 관련의 건이 상정됐으나 시간 관계상 미뤄졌다.

한편, 중앙자치기구의 예·결산안 의결에서 동아리연합회(이하 동연)의 예·결산안이 부결됐다. 동연의 ‘겨울 동아리 대표자 수련회 지원비’ 사업 지원금이 학생회비로 사용되는 것에 의문점이 제기됐다. 권승아(사과대·국무17) 동아리연합회부회장에 따르면 작년 자연재해로 인해 동대수가 취소돼 숙소보증금을 지원금으로 사용하게 됐다. 어채현(사과대·국무18) 국제무역학과 비례대표는 “걷었던 사비로 충당하면 되는데 이해가 안 된다”라고 말하며 반박했다. 이에 윤주애(이과대·물리16) 동아리연합회장은 “동대수는 교육 목적의 워크샵이며 불참 시 징계를 받는다”라고 말하며 학생회비 사용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전학대회에서 부결된 동연 예결산안은 사무국연석회의로 넘어갈 예정이다.

학칙개정안 순서에서는 학생회비 감사 학칙 중 시행세칙 개정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기존의 학칙에 따르면 감사 시행세칙은 중앙감사소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전학대회에서 승인을 통해 효력을 발휘하나 전학대회에 발의된 개정안에 따르면 전학대회를 거치지 않고 중앙감사소위에서 승인을 통해 효력이 발휘된다. 몇몇 학과회장들은 이같은 개정안에 대해 “중운위에서 승인된다면 학과 학생회장의 의견이 반영되지 못하는 문제가 생길까 우려된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다혜(사과대·응통16) 학생복지위원장은 “오해 없이 중앙감사소위를 믿으셔도 될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장기간 논의 끝에 이날 감사 시행세칙 개정안은 부결됐다.

또한, 이번 전학대회에서는 우리 대학 처음으로 전자투표가 도입됐고 대의원 출석부가 공개됐다. 장시간 진행되는 전학대회에서 전자투표도입으로 시간이 단축돼 편리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편, 대의원 출석부 공개를 통해 정족수부족으로 대회가 지연되는 상황을 방지해 이번 전학대회는 정족수부족으로 인한 지연 사태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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