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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으로서 누려야 할 권리
건대신문사 | 승인 2019.10.10 06:00

지난 9월 30일 학교 내에 점자 보도블록 추가 설치를 시작으로 △제1학생회관 △법학관 △문과대 등에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 학우들이 쉽게 드나들 수 있도록 경사로가 설치됐다. 점자 보도블럭은 누군가에게 눈이 되고, 경사로는 누군가에게 길이 된다. 이와 같이 우리 대학에는 장애 학우들을 위해서 당연히 있어야 될 것들이 부족했다. 점자 보도블럭 설치, 경사로 설치 등 장애 학우들을 위한 시설이 보완됐지만 여전히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계단 안내 점자 표시 △깨진 보도블록 등 안전과 직결된 시설 문제는 하루 빨리 개선돼야 한다. 계단 안내 점자 표시가 없어 계단의 시작과 끝을 몰라 넘어져 부상당하는 학우들도 있다. 또한, 깨진 보도블록이나 낡고 휜 철제 하수구들이 정비되지 않은 채 방치돼 있는 곳도 있다. 그러한 곳들은 휠체어를 이용하는 학우들에게 위협이 된다. 우리 대학에 재학 중인 모든 학우들은 사고의 위협에서 벗어나 두려움 없이 학교를 다닐 권리가 있다. 장애 학우들도 마찬가지다. 개선하기 위해서는 낙후된 시설에 관심을 갖고 보완해야 한다.

 

하지만 시설만 완벽한 학교가 돼서는 안 된다. 제도적으로도 충분한 보장이 필요하고 장애 학우들이 학생으로서 누려야하는 권리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 △강의실 구조 안내 △E-러닝 자막 등 수업권을 보장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 강의실 구조에 대한 안내가 부족해 곤란한 상황을 겪는다. 우리 대학 강의실 중에는 계단식 강의실도 존재한다. 하지만 강의실 구조에 대한 공지가 없어 수강신청 이후 알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해당 과목의 시험을 볼 때 대필 제도에 대한 이해 없이 별도의 강의실이 아닌 복도에서 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E-러닝 중 많은 강의가 자막 없이 진행된다. 이는 청각 장애 학우를 배려하지 않은 강의 시스템이다. 장애 학우들도 제약 없이 원하는 과목을 편하게 들을 수 있어야 한다.

 

장애 학우들을 위한 시설 보완 움직임은 좋다. 하지만 시설 보완에만 신경 쓰는 것이 아니라 제도적인 부분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정말 바뀌어야 하는 시설과 제도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무엇이 필요한지 파악하는 방법은 당사자와의 소통이다. 공사 이전, 제도가 마련되기 이전에 당사자인 장애 학우들과의 소통을 통해 놓치는 사항이 없도록 해야 한다. 우리 대학의 강의실, 도서관, 화장실, 식당 등에서 모든 학우들에게 자유로운 이용이 보장돼야 한다. 하지만 장애 학우들은 자유롭지 않다. 이러한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개선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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