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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학우를 위한 학내 환경이 개선돼야 한다
건대신문사 | 승인 2020.12.02 01:37

2020학년도 우리 대학 재적 학우의 수는 총 23,122명이다. 이 중에는 학문적 지식을 향한 열정으로 최선을 다해 공부하고 있는 장애 학우도 포함돼있다. 하지만 장애 학우를 위한 수업 환경 및 생활환경은 비장애 학우에 비해 여전히 열악한 상황이다.

 

우리 대학 장애학생지원센터에서는 장애 학우를 위한 다양한 지원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학습 지원 △이동 및 편의시설 지원 △장학 지원 △취업 지원 등의 제도가 존재하며 장애 학우의 학교생활 전반을 도와주는 장애 학생 도우미도 선발하고 있다. 그러나 장애 학우를 위해 보유하고 있는 기자재는 총 13가지의 기자재 중 7가지가 각각 10개도 채 안될 정도로 적다. 또한 캠퍼스 내 27개 건물 중 7개의 건물에는 경사로나 승강기가 없다.

 

지난 5일 총학생회 산하 학생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의 주관으로 열린 ‘제 2회 열린 인권위원회’에서는 장애 학우의 수업권, 이동권 침해에 관한 방안이 논의된 바 있다. 휠체어가 들어가지 못하는 좁은 강의실 입구, 점자로 제공되지 않는 강의실 정보 등 장애 학우들은 생각보다 캠퍼스 내 많은 곳에서 불편함을 넘어 불가능을 직면하고 있다.

 

장애 학우들의 학내 생활환경도 개선이 필요하다. 우리 대학 곳곳에는 여전히 점자 블록이 깔려 있지 않아서 시각 장애 학우가 자유롭게 다닐 수 없다. 또한 최근 들어 전동 킥보드도 장애 학우들에게 새로운 위험 요소가 되고 있다. 인권위원장 조예진(사범대·수교과17) 학우는 학내 전동 킥보드에 관해 “전동 킥보드가 점자 블록 위에 주차돼있어 시각장애 학우들의 이동권이 침해되고 있다”고 밝혔다. 게다가 전동 킥보드는 소음이 매우 작아 교내에서 높은 속도로 달릴 시 장애 학우가 다칠 위험도 있다. 조 인권위원장은 “학내 구성원 모두가 전동 킥보드가 장애 학우의 이동권을 침해하고 안전에 위협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내 장애 학우들의 이동권과 안전이 보장될 수 있도록 많은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해 학내 구성원 모두가 어려움을 겪었던 2020년, 장애 학우의 수업권 침해는 더욱 심각했다. ‘제2회 열린 인권위원회’에서는 “대부분의 강의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시각장애 학우의 수업권 침해 문제는 매우 심각하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그뿐만 아니라 학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곳곳에 붙여져 있는 항균 필름, 건물 출입구의 비대면 체온 측정기 등 장애 학우를 배려하지 못하는 방역 조치 또한 문제다.

 

2018년 국립특수교육원이 발표한 ‘2017년 장애대학생 교육복지지원실태평가 결과’에서 우리 대학은 우수 등급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장애 학우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제공해야 하는 이유는 장애 학우와 비장애 학우 모두가 수업권을 온전하게 보장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대학은 계속해서 장애 학우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을 위한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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