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에너지 소비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지난 20년간 서울시 1인 가구가 약 80만 명 증가하였고, 가전 기기의 사용량이 동시에 증가하면서 총에너지 소비량 또한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추운 겨울철에는 특히, 난방기기의 사용이 잦아지면서 급격하게 에너지 소비량이 증가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 다가오는 겨울철에 에너지를 절약하고, 슬기롭게 따뜻한 겨울을 나기 위한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온맵시

온맵시란 추운 겨울을 따듯하게 보내자는 의미의 과 옷을 차려입는 모양새를 의미하는 맵시가 합쳐진 단어이다.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에는 내복, 조끼, 장갑, 덧신과 같은 것들이 있다. 내복은 열을 외부로 빼앗기는 것을 차단하여 보온성 측면에서 효과적이며, 조끼는 몸통 부위를 집중적으로 보온해서 따뜻해진 체열이 팔다리로 전달되는 원리가 적용된 옷이다. 온맵시를 통해 체온 유지 능력을 높여 면역력을 높일 수 있고 체감온도 상승효과로 난방온도를 낮춰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

따뜻한 겨울을 위한 난방이 대기 환경을 해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오래된 보일러는 가열 시, 질소산화물과 같은 오염물질이 배출되어 미세먼지가 발생하게 된다. 난방용 보일러로 인한 미세먼지 배출량은 전체 배출량의 약 5% 정도이다. 반면에,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를 사용하면 오염물질의 배출량을 줄여주고, 배출가스 열을 재사용하여 92% 이상 에너지 효율을 가지며, 연간 난방비를 약 13만원 절약할 수 있다. 10년 이상 된 가정용 보일러를 콘덴싱 보일러로 교체할 경우 정부에서 보조금을 지원해주는 제도를 운영 중이며, ‘녹색제품정보시스템홈페이지에서 해당 제품을 확인할 수 있다.

실내 난방 온도 유지

장시간 집을 비우는 것이 아니라면 외출 시 보일러 전원을 끄는 것보다 외출 기능을 켜고, 평상시 온도보다 2~3도 정도 낮게 설정하여 일정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다. 또한, 커튼은 열기를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중 커튼을 설치하면 외풍을 막아줄 뿐 아니라 커튼 사이에 따뜻한 공기층이 생겨 더욱 효과가 좋다. 침대 위에 난방 텐트를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찬바람을 막아주고, 따뜻한 온기는 보존해주기 때문에 텐트 내부가 외부보다 3도 정도 따뜻하다.

출처·환경부
출처·환경부

저탄소 실천

우리의 일상 속에서 보다 적은 탄소를 배출하면서 따뜻한 겨울을 보낼 방법을 알아보자. 겨울철 창문에 에어캡을 붙이면 실내온도를 2~3도 가량 높일 수 있고, 난방비를 20% 정도 절약할 수 있다. 또한, 일회용 핫팩 대신 충전식 전기손난로를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핫팩의 부직포는 재활용이 불가능하고, 제조하는 과정에서 유독가스가 많이 발생한다. 이를 대체하여 발열되는 속도도 빠르고 장시간 높은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충전식 전기 손난로를 사용하는 것이 환경에 더욱 도움이 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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