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림(공과대·사환공16)
송하림(공과대·사환공16)

먼저 2022년 문화상 사진부문 수상을 할 수 있어 매우 영광입니다. 2020년 이후로 2년 만에 다시 수상 할 수 있어 기쁩니다. 올해 제출한 사진의 경우 한 장소에서의 다양하며 다른 모습들을 담는 것을 컨셉으로 하였습니다. 이동하면서 각각의 장소에서 다양한 풍경과 모습을 확인할 수 있지만, 정해진 한 장소에서의 풍경 또한 빛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굉장히 맑은 푸른 하늘이 펼쳐진 날, 맑았다가 점점 해가 저물어가면서 붉은 노을이 형성되는 날, 비가 와서 흐린 날, 비는 오지 않지만 구름 가득한 날 등 한 장소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매일매일 달랐습니다. 그러나 학업 준비, 취업 준비, 친구들과의 시간 등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면서 우리는 일상의 모습을 보지 못하고 자연스럽게 지나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의 사진을 통해 잠시나마 그러한 풍경을 전달하고 한번 여유를 가지셨으면 하고자 사진에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사진은 모든 일을 기록해주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흘러가고 있는,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시간의 모습을 남겨주는 대단히 특별한 방법입니다. 우리 모두 일상을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굉장히 특별한 순간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지금 보면 왜 찍을까 했던 것들이 나중에 보면 잊었던 사소한 행동과 추억을 모두 남겨주는 저장 장치입니다. 저처럼 높은 장소에 가지 않아도, 모두가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 또는 카메라를 이용하여 흘러가는 일상의 모습을 담고 추억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