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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사회 선거에 참여와 투표를 촉구하며
건대신문사 기자 | 승인 2008.11.25 20:37

학생사회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총학생회, 총여학생회, 단과대 학생회를 1년 동안 이끌어갈 후보들이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25-27일에 선거가 실시된다. 하지만 장안벌에서 달아오른 선거 분위기를 체감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거의 모든 선거들이 단선으로 치러지는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총학생회와 총여학생회가 복수 후보를 내지 못해서 참으로 아쉽다. 선거에 대한 무관심이 우리대학만이 아니라 대학사회 전체에 공통된 현상이라는 점에서, 일반사회에 만연하는 대의제의 위기가 대학사회에도 뿌리를 깊이 내렸다는 사실을 거듭 확인할 수 있다.

일반사회건 대학사회건 대의제의 위기는 대표자들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된다. 최근 몇 번의 대통령 선거 직후에 자신이 뽑은 후보에 대한 실망감을 토로하는 것이 거의 관례화되었을 정도이다. 만성적인 청년실업과 비싼 등록금으로 시달리는 대학사회의 경우는 훨씬 더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

학생회 선거가 있는지 누가 출마했는지조차 모르는 학생들이 부지기수다. 투표율 저조로 인하여 학생회 구성이 무산되고 지연되거나 아예 후보 자체가 없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대표자들은 대의제의 위기를 직시하고 대중의 신뢰를 만회하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다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사회건 대학사회건 대의제 말고는 다른 대안이 없다는 것 또한 현실이다. 대의제가 신분제에 기초한 왕정이나 직접민주주의를 표방하는 파시즘보다는 ‘덜 나쁜’ 제도라는 점은 역사적으로 충분히 입증되었다. 장안벌만 하더라도 1만2천에 달하는 학생 대중의 여론은 학생대표들을 통하여 대학본부에 전달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 온라인에 의지하는 여론수렴 역시 학생대표들이 주관해야 한다.

학생사회 선거에 대한 무관심을 극복하고 대의제의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길에는 왕도가 없다. 대표자들 못지않게 학생 대중의 반성과 노력이 절실하다. 학생회 선거에 대한 무관심은 학생 자신에게 큰 피해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제대로 구성되지 않거나 학생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학생회는 무기력해지거나 아니면 무모하게 과격해지게 마련이다.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선거에 참여하여 치열한 선거전을 거쳐 대표자들을 뽑아야만 학생회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학교와 학생사회가 함께 발전할 수 있다. 대의제의 문제점들 역시 참여와 투표에 의해서만 개선된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

세계적인 경제위기의 심화와 함께 청년실업과 등록금 문제 해결 등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럴 때일수록 학생들의 여론을 수렴하여 정당한 요구를 학교와 사회에 전달할 학생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다. 학생사회 선거에 대한 학생들의 참여와 투표 열기로 장안벌이 후끈 달아올라 건강한 학생회가 태어나는 축제의 장이 벌어지길 기대한다.

건대신문사 기자  kkpress@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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