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도서관, 여성주의 강연 열려

지난 4일 생활도서관 주최로, 한국여성민우회 정하경주 사무국장의 강연 ‘연애 속 감춰진 진실들’이 열렸다. 늦은 7시 종합강의동 101호에서 시작된 강연에서 정하경주 사무국장은 연인들 간 생각차로 인해 발생하는 성적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성적 의사소통’이 반드시 전제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좋은 연애를 하기 위해서는 연애에서 성적인 측면을 배제할 것이 아니라, 각자의 성적 욕구를 자연스러운 것으로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정 사무국장은 “연애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제시하고 올바른 연애의 모습을 확립함으로써, 그릇된 연애로 인해 나타나는 성폭력을 예방하는 것이 강연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생활도서관 어광득(법과대ㆍ법학3) 관장은 “우리대학 내 여성주의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다고 느껴 자리를 마련했다”고 강연을 열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학우들의 공감을 쉽게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연애’라는 주제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박병완(이과대ㆍ물리4) 학우는 “성 관련 단어들을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시각자료들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등 개방적인 강연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한 학우는 “여타 성 관련 강연과 마찬가지로 연애에 대한 남성의 잘못된 생각에만 초점이 맞춰진 것 같다”며 아쉬움을 밝혔다.

   
▲ ⓒ 안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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