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 신종플루 요구안 제출, 일부 수용돼

총학생회에서 신종인플루엔자(아래 신종플루) 확산 방지뿐 아니라 피해학생들의 처우 향상을 담은 ‘신종플루확대에 따른 총학생회의 요구’ 문건을 대학본부에 제출했다. 요구 중 일부분이 받아들여져 곧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학우들은 신종플루 진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저소득층 진료비 지원 이외에도 △3주체가 참여하는 신종플루 대응기구 구성 △신종플루에 따른 학사일정 조정대책 마련 △예방관리 강화 △확진 학우 치료비용 지원 △발열 검사 부스 확대 등의 요구사항이 대학본부와 논의 중에 있다.

총학생회 김재근(문과대ㆍ철학3) 집행국장은 “신종플루 진료비가 결코 싸지 않은 상황에서 개인적으로 부담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며 “학우들이 등록금을 내고 공 활동을 하는 공간인 학교에서 어떻게든 지원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요구서 제출의 이유를 밝혔다.

특히 요구안에서 눈에 뛰는 항목은 3주체가 참여하는 신종플루 대응기구 구성이다. 기존 대학본부 위주의 기구에서 벗어나 학생, 교수, 대학본부 나아가 병원까지 참여한 대응기구를 마련하자는 것이다. 총학생회 하인준 총학생회장은 “신종플루를 앓고 있는 학우들을 바로 접하는 곳이 학생회와 교수님들”이라며 “학생회를 포함해 학생, 교수, 대학본부가 참여하는 신종플루 대응기구를 구성한다면 한층 현실성 있는 대책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총학생회에서는 학생복지처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학생복지처 관계자는 “현재 여러 합의사항에 대한 결재가 진행되고 있어 다음 주가 되면 추가조치들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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