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기구 기반 마련, 피감사기구의 협조, 학우들의 관심 모여야 문제해결 가능해

현재 감사소준비위원회는 안팎에서 발생하는 문제점들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내적으로는 정상화를 준비 중인 단체로서 인준을 통과했지만 교내에서 전적으로 인정받는 정식 단체가 아닌데다, 아직 내규가 확정되지 않아 감사시기, 범위, 기준 등이 없어 혼란이 큰 상태다. 외적으로도 피감사기구와 대학본부 측의 협조가 원활하지 못해 감사기간이나 활동 폭이 제약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감사소준비위원회, 정식기구화 위한 기반 마련 시급
많은 문제들의 근본원인은 감사소준비위원회 정식기구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열렸던 전체학생대표자회의(아래 전학대회)를 통해 감사소준비위원회 발족을 승인받았지만 사실상 정식기구가 됐다고 보긴 어렵다. 대의원, 중앙운영위원 자격도 없는 상태고 대학본부를 상대로 감사소준비위원회 명의로 예산이나 공간 등을 요구할 권리도 없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는 감사소준비위원회 내부의 문제라는 지적이 많다. 이미 학생사회에서 충분히 필요성을 인정받고 있고 학칙 상에도 존재하기 때문에 정식기구 인준이 전혀 무리가 없는데도 준비가 충분하지 못해 인준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학생자치기구 교지편집위원회 현의영(문과대ㆍ국문3) 편집장은 “아직 준비기구여서 감사 형식이나 기준과 같은 내규가 없다고 들었다”며 “하루 빨리 내규를 마련해 정식기구로 인준 받아야 원활하게 감사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감사기구, 원활한 감사 위해 최대한 협조해야
위원회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피감사기구의 협조도 중요하다. 감사소준비위원회가 감사기구라고는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학우들로 구성되기 때문에 강제성을 갖기 어려워 협조 없이는 감사를 원활히 진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감사소준비위원회 박순석(정통대ㆍ전자공09졸) 위원장은 “제출자료가 늦어지고 질의응답에 대한 답변이 소홀한 것 등 피감사기구의 협조가 부족해져 힘든 상황이다”며 “저희가 최대한 사정을 봐드리는 만큼 피감사기구에서도 감사를 준비하는 감사소준비위원회의 입장을 이해하고 최대한 많은 협조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일부에서는 총학생회가 더욱 많은 노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학생복지위원회 김형중(경영대ㆍ경영4) 위원장은 “작년에 비해 감사소준비위원회의 활동이 원활하지 못한 이유 중 하나는 총학생회의 관심이 적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총학생회가 나서 피감사기구의 협조를 이끌어내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우, 지속적인 관심 필요해
감사소준비위윈회는 학생회비의 정확한 사용을 감시하는 기구이기 때문에 결국 학생회비를 납부하는 학우들의 관심이 가장 중요하다. 학우들이 학생회비의 사용내역 공개 및 감사 필요성에 대해서 공감하고 지속적으로 요구했을 때 감사소준비위원회가 하루 빨리 정식기구가 되고 원활한 감사가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감사소준비위원회 박순석 위원장은 “감사위원을 모집했는데 단 한명의 지원자도 없을 정도로 학우들의 관심이 부족하다”며 “위원회의 기능이나 성과에 대한 인정과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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