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제 단편영화상 김한결(예문대ㆍ영화3)학우

제30회 청룡영화제 단편영화상 김한결(예문대ㆍ영화3) 학우

   
▲ 김한결 학우 ⓒ 김정현 기자
△이번에 수상한 단편영화는 어떤 영화인가요?
<구경>이라는 제목으로 14분 정도의 영화에요. 남녀의 사소한 싸움이 주변 시선 때문에 점점 커져가는 에피소드를 담았어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의미를 고찰해봤어요. 한 명은 다른 사람을 너무 많이 의식하고 한 명은 지나치게 적게 의식하는 남녀를 통해 다른 사람을 의식하며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다뤄봤어요. 보는 내내 웃을 수 있으면서도 내용이 있는 영화라고 생각해요.

△<구경>을 찍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영화를 보고 나면 제 이야기가 아니냐고 묻는 분들이 있는데 그건 아니에요. 물론 비슷한 경험이 많긴 하지만요. 지하철에서 연인들이 주변 시선을 의식하며 싸우는 모습에서 모티브를 얻었어요. 1학년 때부터 이런 소재를 가지고 작품을 만들고 싶었는데 워낙 출연자가 많이 필요한 영화라 미루다가 3학년이 돼서야 주변의 도움을 받아 영화로 만들게 됐어요.

   
▲ ⓒ 김정현 기자
△청룡영화제 단편영화 부문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상을 받으신 소감은 어떠신가요?
영화는 혼자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에요. 스탭과 주연배우, 보조배우 등 모든 사람이 다 같이 노력해야 하는 것이죠. 그래서 도와준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특히 영화과 선후배 동기 분들에게 정말 고마워요. 정말 한 번도 혼자 영화를 만들었다고 생각한 적이 없어요. 모두가 함께 노력해서 나온 작품이었기 때문에 수상의 영광을 함께 나누고 싶어요.

△앞으로 영화감독에 도전할 학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 없으신가요?
이번 청룡영화제 단편영화 부문에 후보작으로 오른 11개 작품들은 제 것만 제외하고 모두 필름으로 촬영된 고화질의 작품이었어요. 하지만 다소 떨어지는 화질의 제 작품이 단편영화상을 수상하게 된 이유는 내용이나 줄거리가 충실하고 신선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학생다웠다고 할까요? 다른 학우들도 기존 상업영화의 높은 수준을 따라하려고 하기보다는 자기만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참신하고 새로운 영화를 만드들었으면 좋겠어요. 또한 뚝심을 가지고 찍고 싶은 영화를 찍으라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어요.

   
▲ ⓒ 김정현 기자
   
▲ ⓒ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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