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자본을 끌어들여 최고 수준의 기숙시설과 최첨단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면학분위기 조성은 물론이고 새로운 개념의 캠퍼스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민자기숙사 분야의 선두주자라고 공인되어 있는 쿨하우스가 또 하나의 역작을 탄생시켰다. 최근 준공된 레이크홀이 바로 그것이다. 지하 1층과 지상 15층의 506실에 961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이 2차 기숙사 완공에 의해 우리대학은 국내 최대 규모의 기숙사(3070명 수용)를 보유하게 되었다고 한다. 더욱 중요한 점은 단순한 주거 개념에서 벗어나 다양한 학업과 문화생활 관련 시설 외에도 고급호텔이 부럽지 않은 편의시설을 완비했을 뿐만 아니라, 기존 대학기숙사의 한계를 뛰어넘어 졸업생들도 입주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관계자들의 노고를 거듭 치하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지만 여기서 만족할 수는 없다.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대학촌 건설에 매진해야 한다. 쿨하우스는 21세기 대학의 시대적인 사명인 국제화에 기여해야 하는 것이다. 외국인 학생들을 적극 유치하는 동시에, 우리나라 학생들이 국제화를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그 첫 번째 단계는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 사용 지역의 점진적인 확대이다. 면밀한 준비작업을 거쳐 영어전용지역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이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확대해나가는 방안을 제안한다. 다문화를 장려하는 학술제와 행사가 병행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쿨하우스가 우리대학 국제화의 요람으로 거듭 나야만, 국내대학 최고의 시설과 시스템이 더욱 빛을 발하게 될 것이다.

효율적이고 투명한 경영에 의해 입주학생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는 노력 역시 부단히 지속되어야 한다. 김재경 관장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들의 노고를 한번 더 치하하면서 나날이 발전하는 쿨하우스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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