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의 ‘발칙한’ 젊음이 한 자리에 모였다. 지난 5월 29일 늦은 1시, 종합강의동 102호에서 우리대학 철학과가 기획한 ‘발칙한 젊음, 광장에 서다’ 6개 대학 연합수업(아래 연합수업)이 개최된 것이다.

연합수업은 2009년 1학기부터 우리대학 김성민(문과대ㆍ철학) 교수와 서울대 철학사상연구소 김광식 연구원이 자신의 강의를 듣는 학생들에게 제안하면서 시작됐고, 이번으로 세 번째를 맞는다.
서울대 김광식 연구원은 “요즘 대학생들은 매우 성실하지만 자신의 삶과 세상에 대한 진지한 관심, 성찰을 하는 부분은 부족하다”며 “이에 이들의 젊음을 광장으로 이끌어내 자신들의 삶과 세상에 대해 발칙한 발언들을 쏟아내게 하는 것이 본 수업의 취지”라고 밝혔다.

이번 연합수업에는 우리 대학을 비롯해 가톨릭대, 명지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300여명이 참가했고, 각 대학별로 1~2개의 팀이 한 학기동안 철학수업에서 준비한 것을 발표하고 토론했다. 우리대학에서는 철학과 지정교양인 ‘철학의 문제들’ 수업을 통해 3개의 팀이 발표에 참가했다.
연합수업을 마친 후에는 <꿈에 카메라를 가져올 걸>이라는 홍대 인디밴드의 공연도 펼쳐졌다. 공연 이후 학우들과 교수들은 교외에서 뒤풀이 행사를 가지며 못 다한 토론을 계속했다.

이번 연합수업을 기획한 김가람(문과대ㆍ철학1) 기획단장은 “기획에 도움을 주신 타 대학을 비롯한 우리대학 학우들, 그리고 참가한 모든 분들 덕분에 잘 끝난 것 같다”며 “6개 대학이 모여 연합수업을 한다는 것에 기쁨을 느꼈다”고 전했다.

연합수업에 참가한 우리대학 학우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장애인 성 도우미 허용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발표한 채현경(문과대ㆍ철학2) 학우는 “발표를 준비하면서 읽은 책을 통해 다양한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