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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의 달인 학생상담센터
권혜림 김현우 기자 | 승인 2011.09.29 16:02

"상담센터는 학우들의 문제를 이해해주고 얘기를 들어줄 수 있는 곳"

현대사회에서는 개인주의가 팽배하고 사람들의 교류가 적어져 소외감, 고립감,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이는 우리학교 구성원들에게도 예외가 아니다. 이에 대해 우리학교 상담센터 정은선 상담원은 “대인관계나 학업, 진로, 소외감이나 우울증 등 고민이 있다면 특히, 그중에서도 부모님이나 친구들에게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다면 상담센터 방문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상담센터는 학우들의 문제를 이해해주고 얘기를 들어줄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우리학교 상담센터에는 △개인 상담 △집단 상담 및 워크숍 △또래 상담 △양성평등 상담의 네 가지 영역에 대해 상담을 하고 있다. 개인 상담의 경우 1회에 50분이 소요되며 일주일에 한 번씩 10회에서 15회에 걸쳐 지속적으로 상담을 진행한다. 또한 심리검사를 진행해 자신의 진로와 성격, 학업 영역에 관한 심리를 검사한 후 해석을 해주는 프로그램도 있다.

상담센터에는 워크숍 프로그램도 있다. 이에 대해 허재경 상담원은 “26일부터 집단 워크숍인 ‘내 몸 사랑하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며 “다이어트와 관련해 ‘아, 이런 거 먹으면 살찌는데’ 같은 고민이 있는 학우들이 모여 서로 이야기하고 어려움을 해결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예를 들어 설명했다.

학생상담센터에는 학내 건강한 성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생긴 양성평등상담센터가 있다. 양성평등상담센터에서는 △성희롱ㆍ성추행 예방 교육 △성 상담 △성과 관련된 특강 등을 실시하며 성인식 캠페인과 여성영화제를 주최한다. 특히, 여성영화제는 11월 말에 열릴 예정이다.

정 상담원은 “우리학교만의 특이한 제도는 또래 상담자”라며 “매 학기에 30명씩 선발해 학우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에서 유학 온 상담심리학 전공 대학원생 중 또래 상담자를 선발해 유학생들에게 상담을 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학교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매주 목요일 늦은 8시까지 야간 상담 △동아리나 교수에게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 실시가 있다. 야간 상담은 본래 기숙사 관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였지만 모든 학내 구성원을 포괄하기 위해 지난 학기부터 시험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찾아가는 상담서비스는 동아리나 학과와 같이 5명 이상의 단체가 신청하면 받을 수 있으며 상담원들이 직접 찾아와 단체 심리검사와 ‘효과적인 시간관리’ 같은 단체 워크숍을 받을 수 있다. 찾아가는 상담서비스에 대해 정 상담원은 “동아리 내에서 갈등이 있을 때 단체 상담을 통해 서로의 심리를 파악하고 이해해주는 분위가 조성된다면 서로의 갈등은 자연스럽게 줄어 들것”이라고 설명했다.


수강신청과 같이 사소한 것부터 학과생활 적응까지 - 또래 상담자

우리대학 학생상담센터에는 이색 상담자로 동기 또는 선후배 가까이에서 직접 상담을 해주는 ‘또래상담자’가 있다. 이 활동을 3학기 동안 이어가며 내공을 쌓아온 한규호(정치대ㆍ행정3) 학우에게 그동안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다.

한규호 학우는 “학과게시판에 붙어있는 광고를 보고 또래상담자를 처음 접했다”고 말한다. 그때 마침 또래상담자로 활동 중인 선배를 통해 어떤 활동인지 알게 됐으며 평소에 상담에 관심이 있고 남을 돕는 것을 좋아해 또래상담자를 지원하게 됐다고.

또래상담은 굳이 문제의 크기가 크고 혼자서 해결하기 힘든 고민에 대한 도움을 받는 것만 아니다. 또래상담자가 감당하기 버거울 정도의 문제는 상담센터에 직접 연결해주며 일반적으로는 수강신청과 같이 사소한 것부터 학과생활 적응까지 도움을 준다. 그에게 자신이 내담자에게 도움이 됐다고 느낄 때는 언제냐고 묻자 “연락이 자주 올 때”라고 답했다. “예를 들어 자신이 뭔가를 기획할 때, 나의 생각을 들어보려고 연락이 온다”며 “이럴 때면 상대에게 큰 힘은 아닐지라도 소소한 도움이 된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또래상담자는 학우들 바로 옆에 있어 보다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래상담자는 학생상담센터의 연결로 만날 수도 있지만 대부분 상담자가 직접 학과나 동아리의 주변 학우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으로 만남이 이뤄진다. 그는 “각 단과대별로 선발하는 것이기 때문에 학과 클럽에 홍보 글을 올리고 강의실 홍보를 통해 학생상담센터와 또래상담자의 존재를 알리는데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홍보 활동 때문인지 요새는 학우들이 또래상담자를 먼저 찾는 경우가 늘어가는 추세라고 한다.

한편, 그는 상담자의 위치가 아닌 내담자로서 상담을 직접 받기도 했다. 담당 선생님을 매주 만나며 한 학기동안 어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구체적인 설계도 했으며 특히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힘든 점을 말하면 꼭 ‘왜 그럴까?’하고 되물으셨다”며 “문제의 원인은 보통 자기 자신에게 있으니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한규호 학우는 학생상담센터에 대해 “저학년의 경우에는 학교 적응부분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고 고학년은 진로나 자기 적성 검사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라며 “자신의 상황과 필요에 따라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잘 활용하면 학우들에게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권혜림 김현우 기자  kkpress@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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