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기부터 우리대학 기숙사 쿨하우스의 식비가 인상된다. 쿨하우스의 한 관계자는 “지난학기에 도입된 선택식 제도와 물가 상승으로 인해 식비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의무식일 때에는 매학기 15~20%의 결식률로 인한 수익이 있었지만 선택식으로 바뀐 후부터는 신청하면 거의 다 식사하는 편이라 이러한 수익이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학기 중에 총 77식을 할 수 있는 선택식 A는 1식에 3,800원 하던 기존과 동일하다. 그러나 학기 중 총 135식이 가능한 선택식 B는 1식당 300원이 인상됐으며 252식이 가능한 선택식 C는 400원이 인상됐다. 선택식 A,B,C 모두 선택하지 않을 경우에는 1식에 4,500원을 내고 관생증에 충전해 식당을 이용할 수 있다. 최소로 충전 가능한 식사 수는 5식으로 잔여 식수는 추후에 환불 가능하다. 그러나 선택식 A,B,C 신청자들 또한 추가로 식사 수를 충전해 사용할 수 있지만 선택식 사용자들은 남은 식사 수 환불이 불가능함에 유의해야 한다.

정치대 한 학우는 “지난 학기 선택식에서 의무식으로 변하면서 음식의 질이 크게 악화되지는 않았지만 식비가 오를 만큼의 식사 질은 아닌 것 같다”며 “아침을 원래 잘 안 먹어 햇반과 부모님이 보내주신 반찬으로 아침을 먹을 예정이다”고 했다. 백가영(경영대ㆍ경영2) 학우도 “아무리 인상폭이 300, 400원이라 할지라도 한학기로 합쳐서 계산하면 꽤 큰돈”이라며 “부모님께 용돈 받아쓰는 입장에서는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며 기숙사 식비 인상을 안타까워했다. 반면 김남혁(정통대ㆍ인터넷ㆍ미디어공학부2) 학우는 “학식이랑 비교하면 반찬 종류도 다양해 괜찮은 편”이라며 “가격이 올라도 아침식사는 기숙사 식당 이용이 편리하기 때문에 신청할 것이다”라고 반대 의견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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