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캠퍼스에서 ‘포켓몬 트레이너’들을 가장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곳은 상허기념도서관 앞이다. 상허기념도서관 앞에 네 개의 ‘포켓스탑’이 상당히 가까운 거리에 분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상허기념도서관을 기준으로 북서쪽에는 비석이, 북동쪽에는 머릿돌과 말레이시아 비석이, 정면에는 창립자 동상이 포켓스탑으로 지정돼 있다. ‘포켓스탑’은 이밖에도 홍예교, 새천년관 등 캠퍼스 내에 총 23곳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건대신문>에서 캠퍼스 안을 활보하는 트레이너들을 무작위로 만나봤다. “여기서 잡고 바로 또 잡으러 넘어가야 한다”는 성실한 트레이너도 있었지만, 잠시 하던 게임을 멈추고 인터뷰에 응해준 트레이너들도 많았다. 이들에게서 ‘포켓몬 고’ 열풍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을 직접 들어봤다.

 

김별(25, 종로구 거주) 2016/7/28 시작 Lv.15

“속초에서 시작했다가 최근에 다시 시작했어요. 속초 유학파지만 레벨이 낮아요.”

“포켓몬들이 워낙 귀엽기도 하고, 옛날 만화에 대한 향수 때문에 하게 돼요.”

 

고명준(스마트ICT융합학과 대학원2) 2017/1/24 시작 Lv.25

“체육관을 점령한 적도 있지만 바로 뺏겼어요.”

"포켓몬을 잡고, 진화시키는 과정의 반복이라 이 열풍이 일시적일 것 같아요."

 

박신욱(26, 광진구 거주) 2017/1/24 시작 Lv.18

“쉬는 날 원래 집에 있는데, 포켓몬 고 하러 집 밖에 나왔어요. 운동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직접 돌아다녀야만 게임을 할 수 있으니까, 다른 게임들에 비해 포켓몬 고가 특별하다고 느껴져요.”

 

김하진(구의초등학교 6학년) 2017/1/24 시작 Lv.14

“포켓몬 잡으러 주말에 친구랑 뚝섬에서 자전거 타고 왔어요.”

“오늘 건대병원 앞에서 희귀한 포켓몬들도 잡았어요!”

 

노민우(27, 마포구 거주) 2017/1/26 시작 Lv.13

“사람들 다 있는데 저만 피카츄가 없어요. 꼭 잡으려고요.”

“포켓몬 고 때문에 퇴근하면 바로 집으로 안 가고, 반강제적으로 운동하고 있어요.”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