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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사회 대변 창구의 한 축, 무너지다학내유일 자치언론 교지, 중앙자치기구 퇴출
이승주 기자 | 승인 2018.10.09 01:34

 학내유일 자치언론을 표방했던 건대교지가 중앙자치기구에서 퇴출됐다.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우리대학 경영관 101호에서 열렸던 임시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에서 건대교지의 중앙자치기구 퇴출 의결이 정족수 58명 중 △찬성 42명 △반대 16명으로 가결됐다. 지난 6일 전학대회에서 제기된 교지의 예산안 문제와 취재 과정에서의 문제점이 제기된 이후 진행된 사무국연석회의와 임시 중앙운영위원회에서 논의를 거듭한 끝에 결국 이번 임시 전학대회에서 퇴출로 의견이 모아졌다. 향후 학생 사회를 대변하는 동력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

 전학대회 초반 교지의 사업 운영에 대한 논의는 편집장 선출 과정을 중점적으로 진행됐다. 현행 교지는 내규에 따라 편집장을 선출하고 있으나, 학내 자치 언론기구인 만큼 편집장 선출 과정에서 대의원의 간접선거 방식으로 학우들의 의사가 반영돼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러 단위 대의원들이 일련에 교지에 관한 논란에 대한 처벌에 관한 논의를 하며 흐름이 바뀌었다. 교지의 자정적 해결보다는 편집장 해임 또는 교지의 중앙자치기구 퇴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었다. 이후 여러 대의원들이 교지의 중앙자치기구 퇴출에 의견에 동감했으며 의결 결과 교지는 중앙자치기구에서 퇴출됐다.

 의결 결과에 대해 강정아(문과대‧미커15) 교지편집위원장은 “교지가 재정, 회계 부분에서 잘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학내 자치언론기구로서 학생 사회에서의 역할을 고려하지 않고 잘못이 있다는 이유로 퇴출하라고 한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강 교지편집위원장은 “교지 내부 논의를 한 후에 종이 발간은 어렵더라도 페이스북이나 블로그 같은 온라인 중심으로 계속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지의 중앙자치기구 퇴출에 대해 김유진(KIT·의생공15) 총학생회장은 “재정비를 통해 다시 자치기구 승인을 요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총학생회장은 “추후 열릴 임시전학대회에서 교지 퇴출 이후의 후속 조치와 관련 학생회칙을 논의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임시 전학대회에서 학생회칙 개정도 이뤄졌다. 이번 개정에서는 단과대학 학생회 세칙 일부 명칭 변경사항 중심으로 진행됐다. 회칙은 투표결과 정족수 57명 중 △찬성 53명 △반대 2명 △기권 2명으로 개정됐다.

 이어 진행된 기타 논의에서는 대학본부가 정책 추진하는 과정에서 학생 사회와의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봉원(사과대‧정외13) 사회과학대학 학생회장은 “우리대학 학칙에 학생회는 학생 자치활동에만 관여하며 학교 운영에 관여할 수 없다고 쓰여 있어 권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며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총학생회장은 “학사구조조정 과정에서의 소통을 비롯해 학생의 무게를 부총장에게 건의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주 기자  sj98lee@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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