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학생회관 중강당에서 2003년도 1학기 전학대회가 성원 97명중 51명이 참석해 개회했다. 개회 선언 후 진행된 전학대회는 총학생회장 홍장호(축산대·축경4)군의 방중 및 3월 활동보고 이어 전년도 총학생회(아래 총학) 사무국장 전용환(건축대·건축공4)군의 2002년 2학기 총학 결산 보고로 진행되었다.

결산보고 후 대의원들은 전년도 총학이 총여학생회 지분을 사용한 과정에 절차상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학복위위원장 전용근(경영대·경영4)군은 “전년도 총학에 대한 감사가 필요하다”며 감사소위원회 구성을 요구했다.이어 감사소위원회 구성에 대한 대의원간의 토론이 진행됐다. 1시간이 넘는 토론이 이어졌지만 대의원간의 합의가 도출돼지 않아 잠시 휴게가 선언됐다.

휴게 후 다시 회의를 하기 앞서 성원을 재확인한 결과 43명만이 회의장에 남아 전학대회는 무산됐다. 무산된 후 일부 대의원들은 중요한 사안이 산적한 시점이라는 것을 지적하고성원이 부족해도 회의를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정치대 학생회장 이기혁(정치대·부동산4)군은 “정족수가 부족한 회의는 무의미하다”며 “문제가 된 감사소위원회는 중앙운영위에 맡기고 중간고사 후 임시 전학대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대의원들은 이 제안을 수락했다.

전학대회 폐회에 앞서 전학대회에서 인준 받기로 한 ‘장애인권위원회’준비위원장 이은구(상대·경제4)군은 “인준은 받지 못했지만 장애학우들도 장한벌의 1만 2천의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대의원들에게 ‘장애인권위원회’를 소개했다. 이어서 법대 학생회장 김종곤(법대·법과3)군은 대의원들에게 ‘건국대학생투쟁위원회’ 건설을 제안했다.

총학생회장 홍장호군은 “전학대회가 무산되어 아쉽지만 총노선을 내실있게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4월말 임시 전학대회는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다짐하며 전학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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