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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인의 보물 ‘일감호’ (2)일감호 점검
김성심 기자 | 승인 2003.05.13 00:00

우리대학의 명물! 하면 빠질 수 없는 2만여 평의 ‘일감호’는 정취있는 산책길로 장한벌 모든 건국인들의 휴식처로, 연인들을 위한 데이트 코스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건대의 가장 중심을 차지하고 있으며 건국인의 의지를 담은 듯한 일감호가 “호수에 빠지면 AIDS빼고는 다 걸린다”는 말이 돌 정도로 수질문제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5월 7일, 100명의 학우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악취도 나며 더러운 편이라는 응답이 55%, 너무 더러워서 하루 속히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는 응답이 28%로 객관적 수질과 별개로 학생들이 느끼는 주관적 수질은 대단히 심각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일감호가 꼭 필요한 존재라는 응답이 79%인 만큼 일감호를 가꾸어 나갈 필요가 있으므로 일감호의 수질 상태와 해결책을 짚어보자.

■일감호의 수질 상태

일감호는 인공호수라 수질을 여러 가지 기준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는데 2002년 7, 8월의 COD(화학적 산소요구량)는 13~15ppm으로 5급수 기준의 10ppm을 넘어서며 TP(총인)은 작년 한 해 동안 0.03~0.1의 구간 사이에서 변화했고 지난 3년(2000~2002년) 평균은 0.06으로 4급수 수준이다.

■일감호에도 생물이 살 수 있다(?)

더러워만 보이는 일감호, 이 물에 물고기, 오리, 황새, 거북이 등 여러 생물이 산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학우들이 많다. 하지만 장덕 교수의 말에 따르면 중금속이나 폐수로 오염된 호수가 아니라 부영양화로 오염된 호수이기 때문에 물고기가 먹고 살수 있는 영양분이 많아 오히려 더 많은 생물이 살 수 있다고 한다.

■자랑스러운 일감호로의 재탄생

우리대학의 상징이며 모든 건국인의 마음의 고향인 ‘일감호’는 인공호수이다. 따라서 고여있는 물과 마찬가지로 썩을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지속적인 수질관리를 통해 일정 정도의 수질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만 한다. 모든 건국인이 보다 가까이 할 수 있는 사색과 휴식을 위한 친수공간을 확보함으로써, 바라보는 호수에서 같이 지낼 수 있는 공간으로의 재창조가 필요하다.

■일감호 수질 개선방안

수질개선방안으로는 근본적으로 호수 아래의 저니층을 제거해야 하며 차선책으로는 수질정화 시스템을 구축하여 물갈이를 해줌으로써 일부 개선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러한 방안은 비용이 만만치 않아 2001년 일감호 개발안이 발표되었다가 중장기 발전 우선사업 순위에서 밀려 잠정 유보된 바 있다. 하지만 수십억의 돈이 들더라도 수질개선에 투자하기를 바라는 학우들이 많은 만큼, 일감호의 수질이 더욱 악화되기 전에 학교 캠퍼스 개발계획 안에서 어느 정도의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다.

장덕 교수는 “일감호 정화사업에 많은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당장은 힘들더라도 대규모 사업에 대한 건국인의 적극적 동의와 관심, 기대감 및 자부심 유도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일감호 정화사업에 대한 신중하면서도 적극적 대내외 홍보는 우리대학 홍보와 건국인의 자부심 고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성심 기자  dreams28@hanm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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