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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부 후반기에 대비해야
건대신문사 | 승인 2004.04.12 00:00

정길생 총장 집행부의 전반기가 끝나가고 있다. 정길생 총장은 취임사에서 밀알을 뿌리는 자세로 대학발전을 위한 토대를 구축하여 후임자들이 그 결실을 거두게 만들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전반기에 대해서는, 정총장 특유의 행정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대학운영과 발전방향 제시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좀더 과감하고 개혁적인 조치들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없지는 않다. 전반기를 결산하고 후반기에 대비해야 할 시점이기 때문에, 몇 가지 사항을 주문하려고 한다.

 첫째, 대학본부 조직 개편을 검토해야 한다. 단일사업으로는 최대 규모인 종합정보시스템 도입과 정착을 주관하는 정보통신원은 처로 승격시켜야 할 것 같다. 홍보실, 대외협력실, 국제협력실로 구성된 대외협력처는 재편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은 것 같다. 총장비서실을 강화하여 그 산하에 홍보실, 대외협력실, 국제협력실을 두는 방안도 가능하다. 세계화와 동아시아 시대의 국제협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기 위해서는 국제협력처를 신설해야 한다는 의견도 참고할 만하다. 또 종합정보시스템 도입에 따라 일부 단과대와 특수대학원 행정실들을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둘째, 교수 연구와 교육 부문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이미 우리대학의 연구지원은 최고 수준이지만, 우수논문 지원금을 인상하고 국제적인 수준의 탁월한 연구실적 보유자들의 승진 소요기간을 단축시켜 줄 필요가 있다고 믿어진다. 또 강의우수 교강사들과 대형강의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대학발전의 왕도는 획기적인 지원에 의해 우수한 연구자와 교육자를 가능한 한 많이 양성하는 것이다.

셋째, 교직원 평가와 인사의 원칙을 확립하고 팀제 보완을 서둘러야 한다. 교수 부문과는 달리 교직원의 업무는 계량화가 어렵기 때문에 객관적인 평가제도 도입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경쟁과 개방의 시대에 모든 교직원을 똑같이 대우할 수는 없다. 신분은 보장하되 대우는 달리한다는 원칙이 교직원 부문에서도 적용되기 시작해야 한다. 법인의 야심 찬 개발사업과 병원 신축으로 건국르네상스에 대한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 그러나 정말 멀고도 험난한 길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정길생 총장 집행부가 전반기에 성공한 정책은 더욱 강화하고 부족했던 부분은 보완함으로써, 법인과 함께 건국르네상스를 주도하는 황금의 쌍두마차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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