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주(이과대 물리) 교수와의 만남

△이번에 학술상 수상자로 결정되었는데, 수상 소감을 한마디 해주신다면?

먼저 상을 받아서 매우 기쁘고 이 수상을 계기로 연구에 매진해서 우리 대학의 역량을 키우는데 기여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지금 연구하고 있는 내용을 간단히 소개해주신다면?

주된 연구주제는 산화물 반도체인데 산화물 반도체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실리콘(Si)이나 갈륨비소(GaAs) 등과 같이 그 물리적, 화학적 성질들이 잘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그 응용에 앞서 많은 기초 연구들이 수행되어져야 하는 물질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산화아연(ZnO), 이산화주석(SnO2) 등과 같은 산화물 반도체의 시료제작과 그 구조적, 전기적, 광학적 특성 및 전자구조에 대한 연구를 주로 수행하고 있다.

이런 산화물 반도체들은 광전자 소자, 은행거래기 등의 터치패널에 이용되는 투명 전극 생산에 응용될 수 있으며 또한 우리나라 수출품목 1위로 고부가가치 상품인 만큼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물리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세상의 아름다움을 물리학적으로 볼 수 있으면 좋겠다. 물리라는 과목을 대부분이 지겹게 생각하지만 꼭 필요한 학문인만큼 딱딱하지만 열심히 하면 인생의 답을 발견할 수도 있다. 가령, 철학이나 물리는 그 방식에 차이가 있을 뿐이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측면에서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량적으로 해석하는 방법을 이용하여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면 어려운 난관에 부딪혀도 사고를 통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젊은 혈기로 부딪혀보면 시작이 반인데 극복 못할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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