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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사설] 학생사회는 무엇을 할 것인가
건대신문사 | 승인 2005.01.03 00:00

2005년. 새해가 밝았다. 수많은 사람들의 입에서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인사가 오고 가지만 감히 장한벌은 예외라고 말하고 싶다.

사상 초유의 부정선거 의혹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을 무시한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의 월권행위, 부재중 상태와 다름없는 총학생회의 대행체제 건설 논의가 없는 장한벌이 지금의 모습이다. 학생회에 대한 지지와 각 단위간의 연대보다는 불신과 무관심이 팽배하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올해 초 학생사회는 ‘대화와 참여의 회생’이라는 과제를 직면하고 있다. 우선 분열된 학생회를 어떻게 봉합할 것인지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총(여)학생회 선거 이후 ‘학우’를 이야기했던 대표자들은 각 단위의 학우들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1만 3천 학우에 대한 논의는 멈춘 상태다.

이번 총(여)학생회 선거 때 보여준 학우들의 불신임은 지난해 불거진 문제가 아니다. 기간 학생회의 불신이 쌓이고 쌓여 곪아 터진 사례인 것이다. 대표자들은 위기 상황을 급히 인식하고 총학생회는 하루빨리 중앙운영위원회를 소집해 ‘2005년 어떻게 신뢰회복을 할 것인지’를 논의해야 한다.

이 논의의 핵심은 ‘학우들과 어떻게 쌍방향으로 대화하고 참여를 촉구할 것인가’일 것이다. 또한 과제의 구체적인 해결방안으로서 오는 3월까지 학생사회를 책임질 대행체제 건설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 비록 중차대한 문제이긴 하나 등록금 문제 해결만을 위한 대행체제 건설 논의가 아니라 학우들과 어떻게 대화할 것인지, 참여를 어떻게 이끌어 낼 것인지를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문제 유발의 시작점부터 제대로 인식하고 논의해야 학생사회의 구성이 탄탄해지는 것 아닌가. 그 시작점을 ‘대화와 참여의 회생’으로 설정해야 학생회가 하는 사업 하나하나가 학우들의 손을 거치는 결과를 도출하게 된다.

해마다 불합리하게 인상되는 등록금은 학우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 올해 중으로 산학협동관이 완공되면 장한벌 내의 공간 대이동이 시작돼 학우들의 의사 반영 없이 공간배정이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기간 마스터플랜이 그래 왔듯이 말이다). 경쟁력이라는 이름아래 학사구조조정은 계속될 것이다.

위와 같은 일들은 학생사회가 위와 같은 일들에 대해 해결방안을 강구하지 않는 이상, 우리는 제 권리도 못 찾고 발만 동동 구르게 될 것이 자명하다. 학생사회는 무엇을 할 것인가. 어서 구심점을 만들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것이 급선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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