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기사] 건대스리가 결승전 실황 중계

건대스리가는 ‘건국대’와 독일 프로축구리그 ‘분데스리가’의 합성어입니다. 모든 단과대에서 대표팀을 만들어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의 축구리그입니다. 예를 들어 정통대 대 수의대, 경영대 대 정치대와 같은 형식입니다.

200X년 ○월○일 제 1회 ‘건대스리가’가 열린다. 그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 건대스리가 결승전 진행 30분 전

캐스터 : 네~! 많이 기다리셨습니다. 여기는 제1회 건대스리가 결승전이 진행되는 장한벌 대운동장입니다. 해설에 ‘설’ 위원 나오셨는데요, 안녕하세요? 설 위원.

설 해설위원(아래 해설) : 네. 안녕하세요.

캐스터 : 이번 제1회 건대스리가 결승전, 지금 매번 경기를 할 때마다 해당 단과대 학우들의 열띤 응원을 볼 수 있지 않습니까? 지난번 공과대 학우들의 경우, 비원형기어 및 캠 기구를 이용한 ‘지능형 박수기’로 응원전을 펼쳐 눈길을 끌었죠. 건대스리가, 상당히 많은 학우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그 원인은 어디에 있습니까?

해설 : 네. 저는 지난번 경영대 학우들이 최소 에너지 소비를 통한 최대 응원 효과 창출을 위한 캐스터네츠를 이용한 ‘1인 2역 박수하기’가 인상적이었는데요. 여하튼 그 원인을 살펴보면, 먼저 지금까지 건대스리가와 같이 우리대학의 모든 단과대를 아우를 수 있는 문화행사가 없지 않았습니까?

캐스터 : 네. 그렇죠. 기존 체육대회의 경우 잘 이뤄지지 않거나 각 단과대 내 행사 차원으로만 소화되었고, 대동제의 경우도 동아리 중심의 소단위 혹은 주점과 같은 상업행위 중심으로 치러져 장한벌 전체가 하나 되는 자리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었죠.

해설 : 네. 이런 상황 속에서 ‘경쟁과 협력’이라는 스포츠의 특성을 살린 건대스리가는 선수로 참여하는 학우뿐만 아니라 다른 학우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선수 구성이 폭넓어 어느 한 학과나 동아리 회원인 학우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문과대, 경영대, 정통대 등등 더 큰 단위로 넓어졌죠.

캐스터 : 아! 경쟁과 협력이라는 요건을 갖춘 스포츠 경기가 이뤄지는 문화행사라는 점, 또 직접 선수로 뛰는 친구 혹은 선배를 응원하는 학우의 범위가 넓다는 점 등 많은 요인이 학우들의 관심을 끌어낸 것이군요. 그래서 결국 건대스리가가 단지 축구리그가 아닌 장한벌 전체의 화합의 장이 되도록 만들어낸 거구요.

해설 : 네 그렇습니다.

캐스터 : 네. 그렇지만 멍석만 깔아놓는다고 굿판이 벌어지는 것이 아니잖아요. 학우들의 참여가 없었다면 힘들었을 텐데, 학우들의 참여를 이끌어낸 또 다른 비결은 어디 있습니까?

해설 : 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 있죠. 바로 여러가지 혜택입니다. 건대스리가를 위한 각종 혜택이 학우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에 충분했습니다. 먼저 선수, 응원 나온 친구, 심판 등 참여하는 학우 모두에게 공결증이 발급돼 출석에 문제가 없도록 했죠.

캐스터 : 네. 지난번 체교과 어느 교수님은 경기장에서 출석체크를 하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셨죠.

해설 : 네. 또한 우승한 단과대에 모꼬지 지원비 같은 단과대 행사 지원비를 지급한다는 점과 응원에 열심히 참여한 학우들에게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는 점도 매력적인 것이죠.

캐스터 : 아, 네. 행사를 준비하는 학우들은 어떻습니까?

해설 : 네, 물론 행사를 준비한 ‘건대스리가 준비단’에게는 좀더 특별한 혜택이 주어지고 있죠. 사실 건대스리가뿐만 아니라 이런 문화행사를 준비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쉬운 것이 아니거든요.

캐스터 : 네, 그렇군요. 자! 얘기하는 동안에 선수 입장이 완료됐습니다. 자! 이제 기다리시던 결승전 경기, 시작합니다!

※위 내용은 가상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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