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는 그 내용에 따라 분류되고 자료 이용의 편의상 반드시 분류(주제)별로 나누어 관리하여야 하는데, 기존의 분류체계는 같은 주제 자료라도 자료 유형이 동양서·서양서 따라 다른 번호를 쓰기 때문에 이용자의 혼란과 불편은 물론 관련 자료의 열람과 자료 조사에 어려움이 많았다.

또한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전국 대학 소장자료의 종합목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함에 따라 온라인 공동목록 시스템으로 데이터 공동활용이 가능하게 되었으나, 상허도서관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일본십진분류법(N.D.C.)을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공동목록 활용을 위한 분류개편이 전면적으로 요구되었다.

상허기념도서관은 2005년 1월 24일부터 8월까지 약 7개월에 걸쳐 동양서 자료의 조직체계를 듀이십진분류법(D.D.C.) 22판으로 개편하여 변환 작업을 추진하였다. 변환 작업의 내용은 N.D.C.로 분류된 동양서 단행본 자료와 참고자료, 동양서 연속간행물 및 학위논문 약 70여만 책이 대상이며 D.D.C.로 분류된 서양서 자료와 동양서 자료의 이원 분류 체계를 D.D.C. 단일 분류 체계로 통합하는 것이다.

분류개편 작업의 목표는 이용자의 신속하고 편리한 자료접근을 제공하는 서비스 향상과 자료조직 체계의 단일화로 주제관 자료실에 대비한 미래적인 수용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즉 이용자는 희망도서의 신속한 입수로 자료의 열람을 향상시키고, 도서관은 신착자료의 신속한 입수 및 정리 프로세싱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며 도서관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질적 개선을 위한 기반이 되는 것이다.

분류개편 과정은 각 대학 및 국립중앙도서관의 자료를 수집하여 계획하였으며 모든 직원이 D.D.C. 교육을 2주에 걸쳐 수료하였고, 본교에 가장 적합한 D.D.C. 분류체계를 제작하여 그에 따른 분류변환, 라벨생산 및 보호 테잎의 부착, 오류데이터 수정과 중복제거 및 서고 재배열 등 일련의 작업을 추진하였고 연인원 4000여명을 투입하여 최단 시간에 작업을 끝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였으며, 그에 따른 서고의 부분 폐쇄로 이용자의 불편을 초래하였으나 최소화하여 8월 말에 완료 예정이다.

분류개편 작업의 효과는 자료 입수 후 공동목록시스템을 이용한 공동편목으로 개가서고 입고까지 최단기간 1주일을 목표로 신간 신착자료의 효율적인 활용을 개선할 수 있으며, 정리 중으로 지연되는 자료는 우선정리요청 서비스와 이메일 통보 등 이용자의 편의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교수 및 학생들의 희망도서 구입을 단축하여 빠른 시간 안에 이용 가능하도록 이용자 만족을 위한 제반 서비스의 확충을 기하여 책무를 다하겠으니 향후 많은 이용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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