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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를 마무리하며
건대신문사 | 승인 2003.06.09 00:00

어느덧 2003학년도 1학기도 끝나가고 있다. 항상 이맘때면 초심을 돌아보게 된다. 이번 학기가 시작되면서 나는 어떤 다짐을 가졌었던가, 그리고 그것은 어떻게 얼마나 이루어냈는가 하는 것 말이다.

그런데 대부분 초심이 무엇이었는지조차도 모른 채 학기를 보내기가 일쑤다. 그러니 학기가 마무리될 때쯤이면 뒤를 돌아보면서 한탄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만히 생각해 보면 각자 맡은 영역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을 것이다.

 대학본부는 본부대로, 교수들은 교수들대로, 그리고 학생들은 학생들대로, 자신들의 위치에서 어쨌든 시간을 탕진하고 지내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는 차분히 뒤돌아볼 일이다. 한탄만 해서는 안된다. 계획된 대로 되는 일이 얼마나 되던가. 왜 계획된 대로 되지 않았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반성할 일이다.

학기가 시작되면서 본부는 대학평가를 위시한 수많은 난제 앞에서 새로운 다짐들을 했었다. 그리고 우리가 보기에 그 노력들이 눈에 보인다. 자세를 낮추고 봉사의 정신으로 이것저것 노력하는 모습들이 가시적으로 보였던 것이다. 그렇지만 부처간에 손발이 맞지 않아 혼선을 빚는 경우도 있었다. 앞으로 시정해 나가야 할 것들이다.

교수들 역시 분주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과거의 교수사회가 이제 변한 탓도 있지만 교수들은 어쨌든 자신들의 업적을 관리해야 할 현실에 직면하여 스스로 자구책을 찾지 않으면 안되었던 것이다. 저서를 펴내기도 하고 논문을 써 보다 좋은 학회지를 찾아 동분서주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양적 발전이 질적 발전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스스로 뼈를 깎는 노력을 게을리 해선 안된다. 요즘같이 실업난이 극심한 때일수록 졸업을 눈 안에 둔 학생들의 정신적 압박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의 관문을 통과하는 어려움이란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어느 사회나 공통된 현상일 것이다. 막연한 불안을 지우고 지금까지 자신이 계획했던 것을 얼마나 완수했는지, 그리고 그에 대해 얼마나 만족감을 갖고 있는지 파악해 보고 미진하고 부족한 것은 채워나가야 할 일이다.

이제 곧 방학이다. 그동안 각자가 맡은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느라 심신 모두가 피로에 지쳤으리라 짐작된다. 방학동안 약화된 정신 및 육체의 피로를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피서도 가고 운동도 해서 즐거운 마음을 회복했으면 하는 것이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이 시점에서 반성한 내용들을 알차게 보완하는 작업이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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