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경(일반대학원·원예치료전공 석사3학기)

식물을 통해 사람의 병을 치료한다? 아직은 생소하고 낯선 개념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차츰 증가하고 있으며 여러 대학원과 대학에 원예치료학과가 신설되고 있다. 우리 대학에도 일반대학원에 올해 원예치료 전공이 신설되어 원예치료에 관한 연구와 병원, 재활 치료기관 등에서의 실습이 진행되고 있다. 원예치료를 공부하고 있는 조문경(일반대학원·원예치료 전공 석사 3학기)양을 만나 그녀가 공부하는 분야와 앞으로 하고 싶은 활동들에 관해 들어보았다.

- 편집자 풀이 -

△어떤 계기로 원예치료에 관해 공부하게 되었는가?

학부를 졸업한 후 뭔가 의미있는 일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원예치료라는 것에 대해 알게 되었다. 식물을 통해 사람들의 심리적인 치료에서부터 간접적으로는 육체적인 치료까지 하는 원예치료에 매력을 느꼈고, 또한 이 학문을 통해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점도 원예치료를 선택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공부하면서 힘들었을 때는?

원예치료를 공부한 지 약 2년 정도 되었는데 아직까지는 특별히 힘든 적은 없었다. 단지 약간의 불평을 하자면 원예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항상 치료하기 직전에 싱싱한 식물을 구입하는 등 치료에 필요한 준비물을 사는데 그 준비물들이 너무 무거워서 지치기도 한다. 또한 식물을 관리하는 것도 쉽지가 않다. 그러나 이러한 사소한 불평들도 실습을 가서 원예치료를 통해 변화를 보이는 환자들의 모습을 보면 깜쪽같이 사라져 버리는 것이 신기하기까지 하다.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어떤 의사든, 치료사든 마찬가지겠지만 나의 치료를 통해 많은 회복, 혹은 변화를 나타내는 환자들을 볼 때이다. 실습을 나가서 많은 환자들을 만나는데 처음에는 휠체어를 타고 들어온 환자가 원예치료를 받은 후 걸어서 나가고, 자신이 받은 원예치료를 주변의 다른 환자들에게 소개하고 독려하는 것을 볼 때면 내가 선택을 잘 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현재 공부하고 있는 분야를 바탕으로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하고 싶은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원예치료에 관해 연구하고 싶다. 우리나라에서 원예치료는 아직 많이 활성화되어 있지는 않은 상황이라 발전 가능성이 많은 분야이기 때문이다. 물론 원예치료사가 되어 환자들과 함께하며 치료하고 돌보는 활동들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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