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앞에서 시작한 행사. 이병호군이 함께했다 © 윤태웅 기자

지난 3월 31일 늦은 3시, 도서관자치위원회(아래 도자위) 주최로 ‘장애우와 함께하는 도서관 만들기’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학우는 가날지기 이병호(정치대ㆍ행정2)군. 도자위 위원들과 이군은 ‘장애우가 도서관을 이용하는데 불편한 점 찾기’라는 주제로 행사를 진행했다.

드러난 문제점으로는 △박물관 앞에서 도서관을 올라가는 길 경사가 가파름 △1층과 3층에 들어가는 입구가 막혀 있는 점 △3층 티켓 발매기 높이가 너무 높음 △3층 승강기 이용 불가한 점 등이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허기석(문과대ㆍ영문4)군은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도서관을 이용하는 장애우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기획하게 됐다”며 “오늘 찾은 문제점들을 구체적으로 정리해 대학 본부에 개선해 달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물관 앞에서 힘들게 도서관으로 올라가면 3층 문은 굳게 잠겨 있다 © 윤태웅 기자

▲3층 입구를 겨우 들어오면 또 다른 난관이 버티고 있다. 경비 아저씨께 말을 하고 겨우 들어오는 이군 © 윤태웅 기자

▲제2열람실에 '장애우 전용 좌석'이 있었다. 하지만 표시가 돼 있지 않을 뿐더러, 일반 학우들이 이용하기도 하고, 장애우의 높이에 맞지도 않는다 © 윤태웅 기자

▲3층에 있는 장애우 전용 화장실. 휠체어를 탄 이군은 들어가기 힘들다 © 윤태웅 기자

▲도서관에 있는 2개의 승강기. 한쪽은 버튼이 눌러지지 않아 이용할 수 없고, 한쪽은 입구가 매우 좁다 © 윤태웅 기자

▲1층에 자료 검색대 및 인쇄할 수 있는 곳(위). 그리고 멀티미디어 실(아래). 장애우를 위한 장치는 아무것도 없다 © 윤태웅 기자

▲4층 서고 열람실. 표시가 있는데도 일반 학우들이 이용하고 있다 © 윤태웅 기자

▲3층이든 1층이든, 장애우가 들어오기도 나가기도 힘들다 © 윤태웅 기자

▲이군의 힘겨운 도서관 이용이 끝났다. 장애학우들이 편히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날은 언제일까? © 윤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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