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성의식 설문조사

이제 우리나라도 옛날에 비해 성(性)에 개방적이 됐다고들 한다. 특히 우리 나이 또래의 대학생들의 경우는 외국 못지않게 개방적인 성의식을 갖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길거리나 지하철 같은 공공장소에서 자연스럽게 스킨쉽하는 연인들의 모습이나 또 그 모습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 정말 옛날과는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대학 학우들의 성의식은 어떨까? 우리대학 학우들 100명을 대상으로 조금은 낯 뜨거운 질문의 설문조사를 실시해봤다.

극과 극의 답변이 눈에 띈다. '손 잡거나 팔짱 또는 어깨동무' 수준이 26명, '성관계'까지가 27명으로 나타났다. 물론 어떠한 신체접촉도 해본 적이 없다는 의견도 있다.

이 질문이야말로 우리대학 학우들의 성의식이 개방적이라는 것을 단적으로 알 수 있는 것이다. 절반 이상의 학우들이 '상대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문제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선택해 혼전순결에 대한 인식이 크게 변화했음을 알 수 있다.

대부분의 학우들이 대학에 입학하기 전, 즉 성인이 되기 전인 고등학교 때 처음 성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정말 ꡐ요즘 애들은 빠르다ꡑ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닌 듯하다.

개방된 성의식을 갖고 있는 우리대학 학우들. 주관식 문항으로 미혼모(부)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았다. 대답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된다. △불쌍하고 안타깝다(혹은 어리석다)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책임감 있는 모습이 보기 좋다(혹은 용기 있는 선택을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등이다.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여학우들의 경우 아기를 '지우지' 않고 키우는 미혼모(부)의 책임 있는 행동을 높이 평가하며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남학우들의 경우는 '불쌍하다' 또는 '경솔하다' 등의 부정적인 인식이 지배적이었다는 점이다. 아무래도 여성이 임신을 하기 때문에 생명에 대한 애착과 책임의식에 더욱 공감을 한 결과가 아닐지.
▶설문결과 전문 건구기(www.konku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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