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면 보인다!

다가오는 유비쿼터스 시대는 정보화 사회의 완성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래 사회를 이끌어 나갈 대학생들은 극도로 넘치는 정보의 바다를 헤쳐가기 위해 대처해야 한다. 어떻게 유비쿼터스를 친숙하게 접하고 사용할 수 있을까?

▲우리대학 도서관 출입시스템 © 추송이 기자


우리대학은 지난 2004년부터 대학 내 학습과 기타 편의를 제공하는 등 유비쿼터스 시대를 대비할 수 있도록 U-캠퍼스(Ubiquitos Campus) 사업을 추진해 왔다. 대학본부는 올해 1학기부터 가동한 ‘대학종합정보시스템’이 그 기반이 될 것이라고 자부하고 있다. 수강신청, 휴학·복학 신청 등 모든 학사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이 시스템은 PDA나 휴대전화 서비스로도 개발되어 성적과 시간표, 취업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정보전략팀 양경모 팀장은 “개발은 이미 완료됐으며 2학기 중에 상용화될 예정”이라고 진행상황을 밝혔다.

2학기부터 적용되는 스마트카드도 U-캠퍼스 사업의 일환이다. 스마트카드는 출결 확인과 현금카드, 도서대출 등의 기능을 합친 것이다. 양 팀장은 “현재 신한은행은 현금카드 기능을  개발하고 있으며 삼성 SDS도 기능 통합에 힘쓰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기능을 스마트카드에 구현할 지는 논의 중이다”라고 스마트카드의 개발상황을 밝혔다. 차후 제공될 기능을 잘 숙지한다면 가볍고 편하다는 스마트카드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PDA나 휴대전화로 성적과 시간표 확인!
모바일 학생증으로 대출부터 반납까지!
다기능 스마트카드로 무엇이든 척척!

도서관도 알고 쓰면 훨씬 편해진다. KTF에 가입한 휴대전화 소지자는 모바일학생증을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양 팀장은 “휴대전화에 내려받은 학생증으로 도서관 출입이 가능하며 문을 지나는 것만으로도 쉽게 대출할 수 있다”며 “대출·반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무선인식시스템(RFID) 도입도 고려 중이다”라고 새로운 도서관의 사용방법을 설명했다. 또한 지금 일부 사용되고 있는 디지털 도서관은 웹 사이트에서 도서관 자료의 대출상태를 확인하고 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열람도 가능하게 한다.

강의에 있어서도 U-캠퍼스의 모습이 드러난다. E-러닝(E-Learning)은 지난 2004년 1학기부터 시행되어 온 강의 방법이다. 하지만 이 방식은 강의내용의 이해나 출결 상태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따라서 E-러닝은 올해 1학기부터 B-러닝(B-Learning)으로 전환되었다. B-러닝이란 온라인 강의 중 퀴즈나 쪽지시험 등을 통해 내용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2주에 한번 정도 직접 강의실에 모여 질의응답 등 보충된 강의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양 팀장은 “확대되는 B-러닝을 통해서 보다 큰 학습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U-캠퍼스라는 구호가 무색하게, 산학협동관 등 2003년 이후 신축된 건물에 무선 랜이 보급돼 있지 않아 강의를 듣고 정보를 얻는 데 불편한 실정이다. 대학본부는 신축 건물에 무선 랜을 추가로 구축할 것인지의 여부를 KT와 논의 중이라고 한다. 무선 랜이 대학 구석구석에 보급되면 유비쿼터스를 통해 더 많은, 더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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