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의 해외봉사활동이 ‘성신의봉사단’ 1개밖에 없는 것에 비해, 한양대 해외봉사활동은 매우 다양하다. 올해 여름에 한양대에서 진행한 해외봉사활동은 중국연변과학기술대학 교육문화봉사와 인도 해비타트 등 총 8가지이다.

뿐만 아니라 하절기에 우리대학이 성신의봉사단 15명을 파견한 것과 그쳤지만 한양대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중국, 인도네시아 등 31개국으로 148명이나 되는 학생들을 파견했다. 우리대학보다 10배 정도 많은 학생들이 참가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한양대는 하절기와 동절기 두 번에 걸쳐 봉사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중국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한양대 학생들. 한국어 강좌와 한국문화 전파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 한양대 사회봉사단

한양대는 사회봉사단이라는 부속기관을 따로 두고 4명의 직원들이 봉사활동과 관련한 제반사항을 관리하고 있다. 사회봉사단은 한양대 건학이념인 ‘사랑의 실천’을 구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창단됐으며, 도덕적 인성과 봉사정신을 가진 인재를 길러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회봉사단 국중대 선생은 “해외봉사활동을 다녀온 학생들은 인생의 소중함을 느끼며 자아 성장에 대한 고민이 높아져 실질적인 교육효과가 크다”며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양대 해외봉사활동은 1996년부터 시작해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현재 한양대는 자체에서 계획한 프로그램과 외부단체 및 국가에서 실시하는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중국연변과학기술대학 교육문화봉사팀과 중국상해한양문화원 교육문화봉사팀은 사회봉사단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26명의 학생들이 다녀왔다. 중국연변과학기술대학 그리고 상해 지역 대학의 한국어과 학생들과 4주간 같이 생활하면서 한국어 배우기반, 문예창작반, 사물놀이반, 노래반, 단소반, 태권도반 등으로 나눠 한국문화를 전파하는 것이다. 중국연변으로 가는 봉사팀에는 항공표와 교육준비물, 상해로 가는 봉사팀은 교육준비물과 어학연수비를 대학본부에서 지원해준다.

한양대도 우리대학과 마찬가지로 사랑의 집짓기 봉사 해비타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월 쓰나미 재해복구를 위해 인도에 10명의 학생이 다녀왔으며, 대학본부는 학생들에게 전체금액의 50%를 지원하고 있다. 해비타트에 선발된 학생들은 직접 현지 담당자와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일정을 직접 구상하고 계획하기 때문에 하나의 학습이 된다. 학생들은 현지에 가기 2개월 전부터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한 준비를 실시하는데 올해는 부채춤과 단소연주, 태권도 등을 선보여 현지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다양한 한국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 한양대 사회봉사단

이밖에 한양대는 외부 단체와 국가에서 실시하는 봉사활동에 많은 학생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학생들이 자치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하되, 사회봉사단은 콘텐츠 정보를 제공해주고 학생들이 선정될 수 있도록 최대한 도와주는 것이다. 올 여름 워크캠프 지역사회봉사팀(단체팀)에는 23명이 인도네시아 등 9개국으로, 워크캠프 문화봉사팀(개인)에는 74명이 독일 등 22개국으로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또한, 정보통신부에서 전액경비를 지원해주는 한국인터넷청년봉사단 IT지원팀과 청소년위원회에서 경비를 전액 지원해주는 정부간 교류봉사단 문화교류팀, 대학사회봉사협의회에서 주관하는 지역사회봉사팀도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한양대는 봉사활동 홍보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사회봉사 강의를 처음 수강하는 학생들에게 기본소양교육을 하면서 해외봉사활동에 대한 홍보를 많이 한다고 한다. 또한, 해외봉사활동을 다녀온 후 학생들이 직접 총장 및 주요 경영진 앞에서 결과를 발표해 프로그램 향상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인도 해비타트 팀으로 봉사활동을 다녀온 박건장(경영3)군은 “다른 대학에 비해 우리대학이 지원을 잘해주는 것 같다”며 “기획ㆍ준비 과정부터 다녀오기까지 정말 많은 것을 얻었고, 건대도 해외봉사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돼 많은 대학생들이 해외봉사를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 한양대 사회봉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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