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의 열띤 참여 돋보여…

서울영상포럼이 주최한 제8회 서울국제영화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9월 6일부터 총 10여일에 걸쳐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이번 영화제에는 영화마니아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층의 관객들을 소화할 수 있을 만큼의 다채로운 볼거리들이 가득했다. 대중성과 차별성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통해 엄선된 작품들 덕에 예년에 뒤지지 않는 ‘영화축제’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진행됐으며, 내년에 있을 제9회 영화제를 기약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올해 영화제는 ‘이제는 서울에서도 국제적인 수준의 영화제에 빠져볼 수 있게 되었다’는 평가를 받은 지난해 영화제의 맥을 잇는 자리였다. 상업영화와 실험영화, 거장과 신인감독을 아우르는 작품들로 구성돼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특히 영화제 내내 대학생들의 활발한 참여를 빼놓을 수 없다. 타 영화제와 다른 색깔을 보여주면서도 동시에 대중들의 사랑을 이끌어내려는 노력을 통해 많은 대학생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 영화를 관람하는 관객에서, 자원봉사자까지 대학생들의 참여 영역은 무한대. 자원봉사자로 활동한 이영민(가톨릭대ㆍ경영4)군은 “자원봉사자 경험이 하고 있는 연출 공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평소에는 쉽게 볼 수 없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을 접할 수 있어서 신선했고 국내외 유명한 감독님들과 영화배우를 직접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자막과 상영에 관련된 사고 등의 기술적인 문제들이 발생한 것은 개선해야 할 과제로 남게 되었다. 내년 제9회 서울국제영화제는 더욱 내실을 다져 명실상부한 국제영화제로 발돋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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