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동문 ①(주)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인터뷰

▲ © 윤태웅 기자
“원대한 꿈을 꾸면서 열정과 패기로 도전하고, 인간성을 갖춘 세계 최고 전문가가 되자”
지난 13일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는 KU교양강좌의 두 번째 연사인 ㈜셀트리온 서정진(공과대ㆍ산업공77학번) 회장의 힘이 넘치는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생명공학 회사를 운영하는 성공한 기업인이자 우리대학 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한 동문 선배로서, 강연을 듣는 후배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생의 비전과 목표를 제시한 서정진 회장. 이번 <건대신문>에서는 자랑스러운 동문으로 선정된 서정진 회장을 만났다.

 

△우리대학에 입학한지 30년만에 처음으로 강단에 섰다. 소감이 어떤지?
건국대라는 공감대로 인해 다른 곳에서 강연할 때보다 편하게 후배들과 이야기 할 수 있었다. 강연을 한 본인과 이야기를 잘 들어준 후배들 모두에게 서로 유익한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지난 2002년에 설립해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회사를 성장시켰는데, 기업을 운영하는 CEO로서 기업 운영의 원칙이나 중요시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보다도 사람, 즉 인재를 기업운영에 있어서 가장 중요시하고 있다. 생산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직원들의 처우와 복지 개선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인재는 곧 기업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또한 직원들을 대하는데 있어서 두 가지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첫째는 다양하고 풍부한 기회를 직원들에게 우선적으로 제공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현재 하고 있는 일이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지는 중요한 일임을 강조하는 것이다. 이는 직원들의 건전한 국가관을 확립할 수 있게 한다.

△우리대학의 경우 생명공학 분야에 많은 투자와 노력을 진행 중이다. 우리대학 생명공학 분야의 발전을 위해서는 어떤 점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우리대학의 생명공학 분야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는 못하지만 우선은 건국대학교의 현황에 대해 잘 파악할 필요가 있다. 현재 우리대학이 강점이 무엇이며 어떠한 상황인지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 그런 다음 현실성이 있는 연구부터 차근차근히 진행하면서 성과 있는 연구로 발전시켜나가야 한다. 이는 비단 우리대학의 문제뿐만 아니라 모든 대학에 공통적인 과제이다.

△우리대학 동문으로서 앞으로 어떠한 활동을 할 것인가?
현재 우리대학 출신 기업가들로 구성된 동문 모임을 구상하고 있다. 우리대학을 졸업한 많은 기업가들이 사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 모임의 기본 취지는 우리대학의 발전을 위하여 기업하는 동문들이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것이다. 내년 상반기에 첫 모임을 가질 생각이다.

△<건대신문>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본인이 졸업을 하고 나서 우리대학의 많은 부분이 변화하고 발전했다. 우리대학이 추구하고 있는 세계적인 대학으로의 도약에는 보다 내실 있는 변화가 필요하다. 여기에는 대학 구성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각 구성원의 입장에 따라 생각을 달리하는 부분들이 있겠지만, 우리대학의 미래와 발전에 도움이 되는 하나의 화두를 정해서 같이 협력하고 행동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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