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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죽음에 이르는 병!KU 행복상담
건국대학교 종합상담센터 | 승인 2007.10.08 00:00

많은 사람들이 ‘우울하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예전보다 ‘우울증’이라는 말이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고 우울증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졌습니다. 외국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여성 4명 중 1명은 살면서 한 번 이상 우울증에 걸리고, 남성은 10명 중 1명이 우울증에 노출된다고 합니다. 여성들에게 우울한 소식이 되겠지만, 여성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은 남자에 비해 2배나 더 높다고 합니다. 체계적인 표본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정확한 통계자료를 제시할 수는 없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사람 10명 중 한 명이 최소한 경미한 우울증 증세로 시달리고 있다고 추정합니다. 

우울증의 원인에 대해서는 이론에 따라 다양한 설명이 가능합니다. 어떤 이유에서건 화나 분노를 밖으로 표현하지 못하고 자신의 내면으로 향할 때 우울증이 발생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외부 현상에 대한 인식이 극단적이고 비합리적이어서 즉 왜곡된 사고 때문에 우울증이 발생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정신의학계에서는 뇌에 존재하는 신경전달물질(예, 세로토닌)의 분비에 이상이 생겨서 우울증이 발생한다고 가정합니다.

‘우울하다’는 것이 ‘우울증에 걸렸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우울하다는 것은 특정 순간에 드는 기분이고, 우울증은 여러 다양한 증상들을 동시에 포함하고 있는 아주 심각한 정신질환입니다. 우리는 살면서 다양한 이유로 우울한 기분에 빠질 수 있는데 이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인간의 반응입니다. 하지만, 우울증은 특별한 관심과 치료, 그리고 인내를 요하는 장애입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2주 이상 지속되고 또한 정기적으로 발생한다면 우울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우울한 기분, 식욕감퇴, 잠들기 힘들거나 평소보다 너무 많이 잠, 무력감 또는 절망감, 일상적인 활동에 관심이 사라짐, 평소와는 달리 짜증이 많이 남, 자신이 무가치하다고 느끼거나 뚜렷한 이유 없이 죄책감을 느낌, 생각하고 집중하는 능력이 감퇴됨, 자살에 대해 생각하거나 시도하고 싶은 충동이 생김.  

우울증이 심각한 질환인 이유는 방치되고 심해질 경우 자살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최근 우리는 대중매체를 통해 우울증을 겪고 있다가 자살을 감행한 연예인들에 관한 이야기들을 심심치 않게 듣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울증의 심각성 때문에 미국에서는 매년 10월 첫째 주 금요일을 ‘National Depression Screening Day'로 정해서, 일반인들이 우울증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자신이 얼마나 우울증에 노출되어 있는지를 점검해보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학상담센터에서는 원하는 학생들에게 자신의 우울증을 진단해볼 수 있도록 간단한 심리검사를 실시하고 상담해 줍니다.       

중요한 것은 우울증이 치료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시간과 노력 그리고 인내가 필요한 일이지만 분명 치료될 수 있는 장애입니다. 외국의 많은 유명인사들(예, 짐 케리, 브룩 쉴즈, 테리 브레드쇼)이 우울증으로 시달렸고 심리치료를 통해 치유되었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기억해야 할 것은 치료하지 않으면 죽음에 이를 수 있는 마음의 병이라는 사실입니다.

가을입니다. 우울한 기분을 느끼기 쉬운 때죠. 상담센터에 들러 내 마음이 얼마나 건강한지 점검해보면 어떨까요?

건국대학교 종합상담센터  kkpress@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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