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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손 매실[지식의 시추선]
박수현 기자 | 승인 2007.10.08 00:00

“엄마 손이 약손~”. 다운이는 어린 시절 툭 하면 배가 아팠기 때문에 어머니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며 배를 어루만져 주시곤 했다. 그렇지만 다운이는 이제 스무살, 성인이라서 배가 아플 때마다 어머니께 배를 만져달라고 하기가 어렵다. 다운이는 배가 아플 때 이제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가 드디어 좋은 방법을 찾았다. 얼마 전 친구 해룡이가 매실농축액에 물을 타서 마셔보라고 했던 말대로 해봤더니 배앓이가 많이 가라앉은 것이다. 게다가 설사나 배탈 증상까지 완화해 주었다.

예전 우리 조상들이 쓴 약학서 ‘본초강목’에는 매실이 배 아픈 것을 다스리고 설사를 멈추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나와 있다. 음식물을 통해 위로 들어온 유해균은 위 속의 염산에 의해 대부분 죽지만, 위의 활동이 원만하지 못할 때는 살아서 장까지 내려간다. 소장은 약알칼리성이기 때문에 살균효과가 거의 없는데 이때 배탈, 설사, 식중독이 발생해 배가 아프게 된다. 그러나 매실농축액을 먹으면 장내가 일시적으로 산성화되어 유해균이 살아남지 못한다. 이뿐 아니라 매실즙은 위액의 분비를 촉진하고 정상화시켜 위산과다와 소화불량에 효과가 있다. 이로 인해 소화기관의 기능을 도와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배를 덜 아프게 한다. 매실을 장기 복용하면 위장이 건강해져 배앓이도 줄게 되는 효과가 있다.

또한 매실에는 살균효과가 있는 카테킨산이라는 성분이 있다. 카테킨산은 장 안에 살고 있는 해로운 균의 번식을 억제하고 장내의 살균성을 높여 장의 염증과 이상 발효를 막아주는 효과도 있다. 동시에 장의 연동운동을 활발하게 해 장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매실은 우리 몸에 아주 좋은 음식이다. 매실에는 살균과 피로회복에 뛰어나고 칼슘흡수를 촉진하는 구연산과 사과산이 풍부하다. 이는 스트레스로 칼슘의 소모가 많아 체질이 심하게 산성화되어 초조감, 불면증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좋다고 한다. 또한 매실 속에 들어있는 각종 유기산과 비타민이 혈액순환을 도와 피부에도 좋다.

배가 자주 아픈 것 말고는 아주 튼튼한 다운이. 이제 매실을 먹으면서 배 아픈 것도 낫고 장도 튼튼해지고 피부도 좋아진다면 우리대학 최고의 건강미인이 될 것이다.

박수현 기자  sendfiti@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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