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시론]

우리대학은 부동산 분야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선두주자이다. 일찍이 1970년 3월에 행정대학원 행정학과에 부동산전공이 개설되었으며 1972년 3월에 행정대학원 부동산학과가 설립되었고 드디어 1985년 3월에는 정법대학에 부동산학과가 신설되었다. 또 1989년 3월에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를 설치하고 12월에 부동산정책연구소를 설립했으며 2001년 3월에 부동산대학원의 문을 열었다. 그동안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와 대학원은 교수들과 동문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힘입어 대한민국 최고의 입지를 확실하게 굳혀 왔으며 이런 업적을 바탕으로, 지난 11월 9일 교책연구원인 부동산․도시연구원을 개원하게 된 것이다. <건대신문>은 건국가족을 대표하여 부동산․도시연구원 개원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두 가지 사항을 당부하려고 한다.

먼저, 부동산․도시연구원은 아시아 부동산․도시 연구의 메카로 성장하기 위해 이번에 발표된 장기발전계획에서 설정한 단계별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하여야 한다. 정부, 기업, 학계가 공인하는 최고 연구원이 되기 위해서는 다른 무엇보다 정책개발과 산학협동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특히 학교 예산에 의존하는 기간을 가능한 한 줄이고 자립할 수 있는 토대 구축이 시급하다. 또 무한경쟁과 세계화의 시대를 맞이하여 부동산․도시 관련 연구도 특성화와 국제화가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대학본부는 교책연구원 평가시스템을 시급히 구축해야 한다. 교책연구원은 상당한 학교예산이 투자된다는 점에서 이러한 지원에 상응하는 엄정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 우리대학은 교책연구원으로 의생명과학연구원, 지능형운행체연구원, 유비쿼터스정보기술연구원을 운영하고 있고 이번에 부동산․도시연구원을 신설하였으며 앞으로 인문학 관련 연구원을 계획 중이다. 최대한의 자율권을 부여하되 평가결과에 따라 예산을 차등 지원하는 책임경영제를 실시해야 한다. 교책연구원 간의 건전한 경쟁 역시 반드시 필요하다.

부동산․도시연구원 개원에 의해 우리대학 부동산 분야가 국내를 뛰어넘어 국제적인 위상을 확보하고, 모든 교책연구원들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명문사학 건설에 이바지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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