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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상부 황규훈 감독 인터뷰
김지현 기자 | 승인 2003.09.20 00:00
대구에서는 9월 21일부터 11일간 전 세계 174개국이 참가한 ‘하계유니버시아드(아래 U대회)’ 대회가 열리고 있다. 이번 U대회에서 우리대학 육상부 황규훈 감독이 한국 육상팀 총감독으로 내정되어 화제다. 아래는 황감독과의 일문일답.


△어떻게 육상팀 총감독이라는 직책을 맡게 되었는가.

본인은 대한육상경기연맹에서 우수선수를 발굴하고 육상대회 개최 시 트랙과 필드를 점검하는 강화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U대회가 열리기 한 달 전 지도력과 통솔력을 인정받아 대한육상연맹의 추천으로 감독직을 맡게 됐다.

△황감독의 선수시절은 어땠는가.  

본인은 우리대학 육상부 출신이다. 3학년인 1975년 제26회 전국 육상 선수권대회 1,500m, 5,000m 경기에서 1위를 차지했고, 두 종목에서 한국신기록을 갱신했다. 또한, 같은 해 싱가폴 오픈 육상대회에서도 1,500m, 5,000m에서 1위를 차지한 경력이 있다.


△황감독 특유의 선수지도 방법이 있는지 궁금하다.

평소 경기장이나 훈련장에서는 ‘호랑이’ 같은 이미지로 선수들을 훈련시킨다. 훈련방법에 있어서는 일괄적인 훈련방법을 지양하며 당일 선수의 컨디션, 각 선수의 체력, 연령을 고려해 훈련량을 유연하게 조절한다. 하지만 휴식시간 때는 아버지 또는 선배 같은 모습으로 선수들에게 다가가며, 선수와 감독 사이에 믿음을 돈독히 하고자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하려 노력한다.


△우리대학의 엄효석(사범대•체교과1) 선수가 이번 U대회에 출전했다. 황감독은 이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대학에 갓 입학한 선수가 세계 170여개국이 참가하는 세계적인 대회에 참가한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그만큼 장거리형 선수로서 갖춰야할 인내력, 지구력 등이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엄선수는 오는 26일, 29일에 각각 10,000m, 5,000m 경기에 출전한다. 요새 컨디션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현재 기록에서 10초 정도만 단축한다면 8위권 내에 입상할 수 있을 것이며 최고의 컨디션을 가정할 경우 동메달까지 바라볼 수 있다.


△U대회 한국팀에 대한 기대가 크다. 한국 육상팀의 목표성적은 어떠한가.

본래 육상 종목이 유럽선수들의 강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여자 투포환, 남자 투창던지기, 장거리 달리기 부분에서 좋은 성적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들 종목에서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 하나씩을 기대하고 있다.


△우리대학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대학 체육부는 대외경기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학생들의 응원이 부족한 것 같다. 자신들이 운동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체육경기를 보고 즐기는 행위도 체육활동의 범위에 포함된다고 생각한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 대학 체육부가 출전하는 경기에 성원을 보내달라. 학우들의 관심이 커지면 커질수록 선수들도 힘을 낼 수 있는 것이고, 이는 좋은 성적으로 이어질 것이다.

김지현 기자  relief0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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