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르릉~♪ 장안벌 배달점입니다. ‘성적’ 파이 예약 배달이요? 네, 12월 24일까지 배달해 드리겠습니다.
 …이랬던 배달원 愚官이 약속을 안 지켰네요. 종합정보시스템, 로그인, 학사, 정규학기 성적입력 과정만 거치면 완성될 ‘성적’ 파이가 아무리 기다려도 牛公에게 배달되지 않네요. 공지사항에 뜨면 뭐해요. 매학기 배달이 늦는데….
 牛公이 성적을 빨리 알고 싶어 해요. 담당 愚官은 성적입력기간에 맞춰 제때 기말고사 및 최종성적을 입력해주세요!

 ○…콰광! 선박접촉사고를 당한 어여쁜 태안아가씨. 그 충격으로 얼굴은 검은 기름으로 얼룩지고….
 멀리서 온 친구들이 기름을 닦아 주지만 마음의 상처는 너무나 크구나! 태안양의 연인, 정부군은 유화제 선물로 그녀를 달래지만 가슴 속에 쌓이는 타르 앙금. 친구들에게 위로를 맡긴 채, 정부군은 마음 속 치료에는 소홀한데….
 태안기름유출사고! 봉사자들의 손길이 모이지만, 바다 속은 아직 기름투성이! 정부의 관심과 전문적인 대책이 필요해~

 ○…장안벌 생활 여기저기가 궁금한 牛公, 오늘은 성적 확인 위해 포털 아저씨네를 찾았는데….
 그러나 아무리 두드려도 열리지 않는 대문. 성적 구경 시켜준다고 오라더니 굳게 닫힌 문 앞에는 수리중, 정비중 팻말만 가득하고…. 재작년에 이어 작년에도, 올해도 반복되는 아저씨의 게으름 때문에 牛公은 허탈하기만.
 성적확인, 수강신청 등 중요한 시기에 매번 열리지 않는 포털사이트. 관리자 愚官, 관리 제대로 해줘요!

 ○…2007 대선 실험시간! ‘비리 흙탕물’ 걸러내느라 국민들이 모였지만 ‘도덕 불감증’ 탓에 비리는 걸러지지 못하고….
 후보자 검증장치인 거름종이가 찢어져 제 기능 못하고 거름실험에 도입. 비리가 걸러지지 못한 흙탕물이 비커로 그냥 빠져버렸는데…. 결국, 도덕성이 의심 가는 후보자가 2007 대선에서 당선돼 거름종이에 걸리지 못한 불순물 격이 되고….
 대선 후보자의 도덕성 검증에 좀 더 철저했더라면 어땠을까?

 ○…청계천을 신하로 받아들여 환경오염에 큰 공을 세우신 명박 왕세자가 왕위에 오르시니, 만백성은 기뻐하라!
 이끼와 악취를 품에 안은 청계천 신하, 콘크리트로 만들어져 자정작용을 막는 힘이 매우 우수하구나~ 이제는 국왕의 두 번째 신하인 대운하가 나설 차례! 산 뚫고 강줄기를 이어 생태계 파괴에 힘쓸 공신이라 하겠노라.
 경제성장에만 힘을 썼던 지난 세월 속에 파괴된 환경. 단기적인 경제적 이익만을 고려한 정책은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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