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시론]

건국대학교의 대학신문은 1955년 7월 16일 <정대>라는 제호로 창간된 이후, 1959년에 <건국신보> 그리고 1961년에 <건대신문>으로 개명되어 2008년 3월 3일 1200호를 발간한다. <건대신문>만 따지더라도 거의 반세기 동안 우리대학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건대신문>의 모든 관계자는 이 역사적인 순간에 한번 더 대학언론의 사명을 뼈저리게 되새기지 않을 수 없다. 보도와 비판 그리고 대안 제시에 의해 학교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겠다는 본연의 임무에 한 치라도 소홀함이 있지 않았는가라고 반성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대학이 상허선생의 숭고한 건학이념을 받들어 본격적으로 비상하기 시작한 것은, 김경희 이사장이 주도하는 스타시티 사업의 성공 덕분이라는 사실은 모든 건국인이 인정하고 있다. 우리대학은 5대 명문사학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빛나는 경력을 자랑하는 오명 총장을 영입하였다. 김경희 이사장의 지원과 오명 총장의 지휘는 외부평가결과의 지속적인 개선, 입학성적 상승, 연구역량 강화 그리고 특히 최근의 로스쿨 선정 등을 통해 그 효율성이 거듭 확인되고 있다.

그러나 급격한 발전에는 확고한 내실이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2008년은 다른 무엇보다 내부역량 강화에 주력해야 한다고 우리는 확신한다. 2008년의 핵심과제는 두 가지다. 로스쿨 선정으로 발생한 잉여정원 처리와 새로운 입학정책 수립이 그것이다. 우리는 21세기에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유망한 신규 전공 2-3개를 엄선하여 신설하자는 안을 제안한다. 또 이명박 정부의 정책에 부응하는 새로운 입학정책 수립 역시 중차대한 과제이다.

<건대신문>은 이 두 가지 핵심과제에 대해 여론을 수렴하여 건설적인 비판과 참신한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에 충실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독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1300호를 향해 전진하는 <건대신문>에 대한 모든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과 엄정한 질정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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