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수원대에 1:2로 패배

 

▲ © 유현제 기자
안암골 호랑이(고려대)를 잡으며 승승장구 질주하던 장안벌 황소(우리대학)가 천마(수원대)에게 덜미를 잡혔다. 5월 29일 대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우리대학은 전ㆍ후반 수원대와 팽팽히 맞섰으나, 후반 29분 수원대 18번 김도훈 선수의 패스를 받은 5번 임선영 선수가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로 쏜 슛이 골문을 가르며 1:2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 경기에서 패배함으로써 우리대학의 U리그 순위는 2위에서 3위로 한 단계 떨어졌다.

 

우리대학은 경기시작과 함께 수원대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센터링 올라온 공이 우리대학 9번 정정현 선수의 머리를 아슬아슬하게 지나가는 등 아쉽게 골을 놓치는 상황이 속출했다. 우리대학이 골로 연결시키지 못하는 사이 수원대는 단 한 번의 찬스를 바로 선제골로 연결시켰다. 전반 19분 수원대 9번 김영림 선수가 수비수를 앞에 두고 날린 장거리 포가 그물을 가른 것이다. 상황은 1:0! 이후 우리대학이 맹공격을 퍼부었지만 수원대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 © 유현제 기자
후반에도 우리대학은 수원대를 몰아붙였다. 전반에 교체 투입된 17번 김원민 선수가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며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10분 김원민 선수가 드로인 한 공이 수원대 20번 임영우 선수의 몸에 맞고 수원대 골문으로 들어갔다. 수원대의 자책골이었다.

 

동점골로 분위기를 탄 우리대학은 압박공격을 펼치며 수원대를 몰아붙였지만 자책골을 만회하려는 수원대의 수비진을 뚫기는 어려웠다. 수원대의 철벽수비에 막힌 우리대학 선수들은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결국 수원대의 역습을 허용하고 말았다.

 

▲결승골을 넣은 수원대 임선영 선수 © 박수현 기자
우리대학 공문배 감독은 “리그가 계속 진행되면서 선수들의 체력이 너무 떨어져 자그마한 실수에도 골을 쉽게 내줬다”며 “컨디션 조절에 힘써 다음 경기에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경기의 결승골을 넣은 수원대 임선영 선수는 “팀의 승리를 이끌게 되어 너무 기쁘다”며 “후반기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6월 9일 4시 대운동장에서는 우리대학과 한양대의 결전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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