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병원, 대장암 권위자 황대용 교수 영입

이번 1212호 <건대신문>은 최근 우리대학 병원에 부임한 대장암 분야의 권위자, 황대용 교수를 만나보았다. 부임한지 이틀. 병원 풍경이 익숙해지기에는 짧은 기간인 이틀, 하지만 황대용 교수는 이미 열성적인 태도로 자신의 일에 임하고 있었다. 활기찬 모습으로 기자를 맞이하는 황 교수의 얼굴에는 밝은 웃음이 가득했다.

   
▲ 양태훈 기자
우리대학 병원으로 부임한 소감이 어떠신가요?

대장암을 전공한지 어느덧 16년이 지나고 정년까지 16년 정도가 남았습니다. 대장암 전문의로서 딱 절반을 걸어온 것이죠. 저는 앞으로 남은 기간을 대장암 연구를 특화하는 데에 헌신하고 싶었습니다. 마침 김경희 이사장님이 건대병원에서 제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셨죠.
건대병원은 운영 시스템이 상당히 체계적입니다. 첫 인상도 좋구요. 의욕적으로 연구를 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에요(웃음).

대장암을 전공하게 되신 계기가 있나요?
제가 대장암을 전공으로 삼은 것은 서울 현대아산병원에서 근무할 때였어요. 한 선배가 제게 “대장암을 집중적으로 연구해보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안을 해주셨고 저도 대장암에 관심이 있었기에 전공으로 정할 수 있었죠.
대장암은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은 분야입니다. 아까도 말씀 드렸듯이, 이젠 건대병원 대장암센터에서 그 꿈을 펼치는 일만 남았네요.

대장암의 원인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대장암은 식습관의 문제와 관련이 있지요. 보통 서구식 식습관, 예를 들면 인스턴트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것 등이 대장암에 영향을 줍니다. 젊은 층에서 발병하는 대장암의 경우는 유전적인 요인의 영향이 큽니다. 이들의 가족 중에는 대장암에 걸린 사람이 있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대장암 예방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대장암은 뚜렷한 초기 증상, 자각 증상이 없기 때문에 발견이 특히 중요합니다. 소화불량 등 일상적으로 발생하기 쉬운 질환들이 대장암 초기의 증상이기 때문이죠. 대장암에 걸린 것을 발견하면 돌이킬 수 없는 단계로 진행되어 있을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대장암에 관심을 가지고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예방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대학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평범함 속에 진리가 있다는 말이 있죠. 건강은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원칙, 즉 영양가 있는 음식을 골고루 잘 섭취하고, 운동을 하며, 규칙적 생활을 하는 것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 원칙을 잊지 말고 잘 실천해 나가길 바랍니다. 치료 이전에 예방이 최선입니다.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