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U리그(University League) 18라운드 경기를 마친 우리대학 축구부. 중위권에 머무르던 성적을 4위로 끌어올리며 상위권 진입으로 U리그를 마무리했다. 한양대학교 서울배움터 운동장에서 열린 한양대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우리대학 축구부는 승리를 차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결국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경기가 시작되자 두 팀 모두 비교적 짧은 패스로 신중하게 찬스를 이어갔다. 한양대 선수들은 패스 연결을 잘 하며 조직력 면에서 우리대학을 앞서갔고, 우리대학은 양쪽 윙 중심으로 공격을 시도하며 한양대를 강하게 압박했다. 전반 9분 한양대 10번 고경민 선수가 골문 앞에서 슈팅을 했으나 우리대학 골키퍼의 선방으로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 격렬한 몸싸움을 펼치는 양팀 선수들. ⓒ양태훈 기자

   
▲ 거친플레이로 인해 부상을 입은 우리대학 15번 선수. ⓒ양태훈 기자

전반 중반 한양대 선수가 부상을 당하면서 양 팀의 플레이가 점점 거칠어지는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선수들은 서로 부딪히며 잦은 몸싸움을 하기도 했다. 전반 21분 두 팀 선수들이 우리대학 골문 앞에서 공을 다투다가 한양대 8번 김용호 선수가 슈팅을 했다. 그러나 공이 골대를 넘어가며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 44분 한양대에 다시 한 번 기회가 찾아왔다. 14번 박세직 선수가 쏜 날카로운 중거리 슛으로 골문을 여는 듯 했지만 공은 골포스트를 맞으면서 튕겨나갔다. 관중들은 한숨을 쉬며 아까워했고 한양대 선수들 역시 아쉬워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후반전 역시 양 팀의 치열한 경쟁이 계속됐다. 후반 7분 한양대 22번 배대원 선수가 위협적인 슈팅을 했지만 우리대학 골키퍼가 선방했다. 경기 도중 우리대학 15번 유종현 선수가 부상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투입되어 투혼을 발휘하기도 했다. 두 팀이 끊임없이 공격을 펼치던 중 후반 22분 우리대학 7번 김창희 선수가 극적인 노마크 찬스를 얻었다. 한양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좋은 기회를 얻었지만 공이 골키퍼의 손에 가로막혀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 골문앞 헤딩, 그 결과는...!? ⓒ양태훈 기자

   
▲ 그들은 오늘도 달린다. ⓒ양태훈 기자

두 팀 모두 득점을 하지 못하자 코치들은 목소리를 높이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후반 48분 우리대학 11번 강정훈 선수가 다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얻었다. 높게 센터링 된 공을 받아 골문을 향해 질주한 강정훈 선수는 골키퍼와 일대일로 대치한 상황에서 슈팅을 했지만 안타깝게도 득점에 실패하고 곧 종료 휘슬이 울렸다.

결국 두 팀 모두 득점을 하지 못하고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U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 후 우리대학 축구부 공문배 감독은 “전기리그보다 후기리그에서 좋은 게임을 많이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고 자평했다. 또한 U리그 팬들에게 “우리대학에서 경기를 할 때는 많이 와서 응원을 해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며 “앞으로 열리는 축구경기에서는 응원을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표했다.

   
▲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에도 불구하고 이날 경기는 무승부로 끝이 났다. ⓒ양태훈 기자

순위

경기수

승점

득점

실점

득실차

1

경희대학교

18

32

8

8

2

25

14

+11

2

한양대학교

18

30

7

9

2

30

21

+9

3

중앙대학교

18

30

8

6

4

29

21

+8

4

건국대학교

18

24

4

12

2

18

15

+3

5

연세대학교

18

24

6

6

6

24

27

-3

6

광운대학교

18

22

6

4

8

22

22

0

7

고려대학교

18

21

4

9

5

19

21

-2

8

명지대학교

18

19

5

4

9

15

24

-9

9

수원대학교

18

18

4

6

8

18

26

-8

10

성균관대학교

18

18

14

2

9

15

24

-9

※출처 : 대한축구협회 (http://www.kf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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